‘직원건의함’을 그린 벨트로 동반성장

칭다오신원피보유한회사는 일찍 2004년부터 생산현장마다 ‘직원건의함’을 설치하고 회사와 직원, 공회와 직원사이를 이어주는 ‘그린 벨트’로 이용하였다. 직원들의 의견과 요구는 건의함을 통해 노조지도부에 전달되었고, 생산과 관리에 대한 직원들의 합리한 견해는 회사의 적극적인 호응을 얻어내어 좋은 효과를 거두었다.
신원피보는 주로 핸드백, 벨트 등을 생산하는 한국계 기업으로 1973년에 설립되었다. 1993년 7월에 중국시장을 념두에 두고 등록자금 2천만 위안으로 칭다오 라이시시에 진출, 현재 직원수가 750명에 이르고 2010년 말 기준으로 매출액 2500만 달러에 달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이 회사는 갓 설립되었을 때 직원 식당과 숙사가 없어 직원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직원들이 주변 지역의 개인집을 임대 맡고 출퇴근하다보니 사회불량인원들의 소요를 자주 받았고 출퇴근 문제 등으로 생산질서가 영향을 가끔 받았다. 회사 노조는 건의함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즉시적으로 회사측과 교섭, 숙사와 식당을 지으므로써 400여명에 달하는 외래 노동자와 집이 비교적 먼 현지 직원들의 숙식 문제를 해결하였다.
이처럼 신원피보는 십수년간 노사가 기업의 생산과 관리를 둘러싸고 건의함을 통해 수천개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동반 성장하는 길을 모색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놀았다. 이런 견해들은 회사의 정상적인 가동과 높은 사업 효율로 이어지면서 경제적인 이윤으로 돌아왔으며 회사의 불필요한 지불을 줄여주기도 하여 꿩 먹고 알 먹기가 되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직원들의 참여로 인해 절약된 금액만 해도 수백만 위안은 쉽게 된다고 알려주었다.
회사에서는 물론 가치가 있는 건의에 대해서는 장례책을 펼쳐 해마다 2차 이상 좋은 건의 평선을 조직하여 100~500위안씩 상금을 발급함으로써 직원들이 회사 발전을 위해 좋은 견해를 피력하도록 추동하였다.
직원을 아끼는 신원의 전통은 사회에로 연장되어 어렵고 힘든 현장에서는 신원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2008년 쓰촨지진때 신원피보는 라이시에 투자한 외자기업중 제일 처음으로 10,482위안에 달하는 회사 모금을 기부했으며 그후 추가로 22,100위안을 모금해 전달함으로써 단합된 노사의 무습을 과시했으며 아울러 불우이웃에 대한 다함없는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2011년 4월 신원피보는 직원 자녀 8명과 라이시1중 학생 10명 등에게 장학금 3만 4천 위안을 전달, 지역사회봉사와 유대관계 형성을 위해 앞으로 이 장학금을 브랜드화하여 해마다 2차례 발급하기로 결정하였다. 매 학기초에 5천 달러씩 1년에 1만 달러 지급하며 회사직원 자녀와 지역 학교 학생을 50대50 비례로 선정하며 선정 대상과 선정기준은 학비를 내는 고등학생, 그리고 가정이 가난하지만 성적이 우수한 학생으로 한정하였다.
장학규 특약기자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한국기업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