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0년 02월 01일 
 
지난 1월 21일 오후, 청도적십자중한의료단 이영남 단장은 백수신 구조위원회 주임, 김영철 선전부장 등 의료단 관계자들과 함께 청도부외(埠外)심혈관병원을 방문하였다. 이 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유운룡(劉雲龍, 9세, 남) 어린이를 문병하기 위하여서였다. 이 단장은 유운룡 어린이의 수술상황을 자세히 문의한 뒤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면서 하루빨리 건강을 찾고 공부를 잘 하라고 격려하였다.

청양구 모 초등학교 학생인 유운룡 어린이는 지난해 12월 13일, 할아버지와 함께 서점에 다녀오던 길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할아버지가 자기 몸으로 보호해 주었기에 유운룡 어린이는 크게 다친 데는 없었으나 할아버지는 지금까지도 혼수상태에서 깨여나지 못하고 있다. 10만 위안이 넘는 할아버지 병원비는 자동차정비소에 근무하는 아버지 한명의 수입으로 생계를 이어오던 이 가정을 큰 어려움에 빠뜨렸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교통사고 후 건강검진에서 유운룡 어린이는 심각한 선천성 심장병이 있어 조기에 수술하지 않을 경우,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연이은 불행에 가족들이 절망에 처해 있을 때, 평소 다른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을 지원하면서 병원측과 깊은 협력관계를 맺어온 청도적십자한중의료단은 병원측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바로 유운룡 어린이의 심장병 치료에 1만 위안을 지원해 주기로 결정하였다. 중한의료단과 병원 등의 협조하에 이달 19일 유운룡 어린이는 성공적으로 심장 수술을 받게 되었고 22일 무사히 퇴원하였다. 21일, 유운룡 어린이에 대한 문병을 마친 후 이영남 단장은 양영(楊瑛) 부외심혈관병원 원장과 면담을 갖고 심장병 어린이 수술에 대한 병원측의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였다. 양 원장은 청도부외병원은 심장병 및 혈관 질병 분야의 중국 최고 전문병원인 중국의학과학원 산하 부외병원이 직접 관리, 운영하는 병원임을 소개하면서 금년 중 착공되는 심장병 전문병동이 완공되면 더욱 많은 심장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갖다 주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양 원장은 중국의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보내준 중한의료단에 깊은 감동을 받고 있다고 하면서 병원차원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약속하였다. /본사기자 

사진설명: 유운룡 어린이의 손을 꼭 잡고 하루 빨리 건강을 찾아 학업에 열중하라고 격려하고 있는 청도적십자중한의료단 이영남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