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조선족기업협회 및 각 단체 주청도 한국총영사관 유재현 신임 총영사 환영만찬 거행        
날짜 : 2009년 06월 12일     
 
 
 

지난 6월 5일, 경치 좋은 해변가에 위치한 동해로"돈꼬레"한식점에서 청도시 각 조선족단체장들이 모여 주청도한국총영사관 유재현 신임 총영사를 환영하여 만찬회를 가졌다. 이날 환영만찬은 청도시조선족기업협회가 마련, 조기협 정경택 명예회장을 비롯 여러 부회장과 여성협회, 벽산소학교, 서원장소학교, 골프협회, 축구협회, 한국인병원, 양로원, 흑룡강신문사 산동지사 등 단체의 책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지하고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었다. 총영사관측에서는 유재현 신임 총영사외에 해외동포업무를 주관하는 문창부 영사가 참가했다.
조기협 김창호 회장은 환영사에서 청도시조선족 각 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총영사를 모시게 되어 더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재청 조선족사회는 한민족의 단합과 번영발전에 모든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색 양복을 점잖게 차려입은 유재현 신임 총영사는 답사에서 외교관 생활 30년에 주로 중국관련업무에 종사해왔다면서 청도에서 사업하는 동안 조선족사회에 만족할만큼 해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조선족들이 자랑스러운 중국인으로서, 자랑스러운 한민족으로서 성장하는데 성심껏 일조할 것이며 따라서 조선족들도 한중간의 친선과 경제내왕을 위해 지속적으로 가교역할을 잘해줄 것을 부탁했다.
만찬회는 각 단체장들이 앉은 좌석 순서대로 일어나 단체 소개를 하면서 신임 총영사와 맞인사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유재현 총영사는 널리 알려진 이미지대로 조용히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옥단 여성협회장이 새로운 터전에 모인 조선족들이 배필 찾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선녀와 나뭇군"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하자 "참 좋은 아이디어네요." 하고 가벼운 농담도 건넸으며 손옥남 원장이 양로원에 몸담은 한국노인들의 만기된 여권을 연장하는 방법을 강구해줄 것과 사망시 관련 친지들을 조속히 초청할 수 있는 기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즉시로 메모를 하기도 했다. 김봉동 한국인병원장의 병원운영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하고 박영권 골프협회장에게는 회원이 얼마나 되느냐고 묻기도 했다. 특히 최련옥 이사장이 건네준 벽산학교 팜플렛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챙겨두는 섬세함을 보여주었으며 여성협회의 사진첩을 까끈히 펼쳐보고 서원장소학교 김장웅 교장과 건배를 하고 염용식 축구협회장과는 개인적인 인연을 엮는 등 다정하고 인정적인 면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흑룡강신문사 산동지사장의 제의로 유재현 신임 총영사가 시간이 나는대로 학교, 병원, 양로원, 기업 등 조선족 관련 기관을 방문할 것을 약속하면서 만찬회는 고조에 올랐다.
 
유재현 신임 총영사는 1952년 출생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중국 대만 정치작전학교 국제정치학 석사를 마쳤으며 1979년부터 한국 외무부에 몸담았다. 선후로 대만, 홍콩, 베이징, 서안 등지에서 근무해온 유 총영사는 중국통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장학규 특약기자
사진설명: 환영만찬이 시작되기 전, 유 총영사(뒷줄 오른쪽으로부터 다섯번째)를 모시고 바다를 배경으로 남긴 기념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