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품은 한국인이 많이 하고 있는 반면 중국인도 공예품을 많이 하고 있어 주체가 바뀌는 상황에서 한국기업이 영원히 가지고 있는 특화를 살려야 할 뿐만 아니라 한국기업인들의 철저한 차이나화에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지난해 재중한국공예품협회 제4대 회장에 당선된 설규종 회장은 청도지역 한국 공예품 산업에 대해 이같이 일축했다.
설 회장은 "2005년에 설립되어 현재 482개의 회원사를 두고 있는 재중한국공예품협회는 청양구 지역을 중심으로 공예품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잡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자부심을 안고 회원사들의 권익 보호와 안정된 회사 운영을 하도록 지원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협회사업이 생각보다 힘들고 역할이 크기에 문화와 국적의 한계를 떠나서 차이를 줄여 어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 내외 여건의 악화로 상당히 어려운 시기에 중임을 떠멘 설 회장은 노동력 부족, 임금상승, 중국정부의 임가공산업 제한 조치, 수출 증치세 환급율 하향 조정, 새로운 노동법의 실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가 설상가상으로 경제위기의 강타로 수출경쟁력이 떨어지는 시점에서 내수시장 개척에 모를 박고 폭넓은 범위에서 공예품 상설 매장을 오픈해 브랜드 창출 전략을 주장하면서 어려울수록 더욱 악화된 상황으로 가지 않기 위해 평시 관리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회장은 봉사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설 회장은 협회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사재를 털어 현재 석복진에 축구장 4개를 건설 중이라며 한국인과 조선족들이 많이 이용해 주시길 기대했다.
설 회장은 또 한중 하나로 가요축제, 안중근의사 의거 100주년 기념사진 전시 등 대형행사에 대한 후원도 아끼지 않아 행사를 통해 화합과 친목을 다지기도 했다.
설규종 회장은 2002년 청도에 70만 달러를 투자하여 청도샤인액세서리유한회사를 설립, 23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제품을 영국, 미국, 호주, 러시아, 이스라엘 등 나라에 수출하여 청도지역 한국액세서리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시장확장에 의한 수출량 증가보다는 장기간 바이어와 쌓은 친분과 신용관계를 통해 청도에서 오래 동안 상호간에 도움이 되는 기업인으로 남고 싶다는 차분함을 피력했다. /남석 기자 김명숙 특약 기자
0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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