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일, 안중근 의사 의거 백주년기념 사진영상자료 순회전이 청도국제공예품성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주청도한국총영사관과 사단법인 한· 중친선협회,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에서 주최하고 재중국한국공예품협회, 송화강 잡지사에서 주관, 청도국제공예품성·성문그룹에서 후원했으며 주청도대한민국총영사관 김선흥 총영사, 하얼빈시조선민족예술관 강월화 관장, 청도한인상공회 최영남 회장, 청도국제공예품성 왕유도 동사장, 재중국한국공예품협회 김춘종 초대회장, 3대 이래현 회장, 박약회 이석재 회장 등 귀빈들이 개막식에 참가했다.

이번 순회전은 안중근 의사 의거 백주년이 되는 2009년 대축제의 계열행사로 중국으로 진출한 한국인과 연해도시로 진출한 조선족 동포들이 가장 집중되어 있는 청도에서 첫 스타트를 뗐으며 문화적이고도 민족적인 축제, 평화를 갈망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의미심장한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지난해 7월부터 주청도한국총영사관과 송화강잡지사는 공동으로 문화행사를 개최할 준비를 하면서 안중근의사 의거 기념사진 및 영상자료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을 세웠다. 따라서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 사단법인 한· 중 친선협회, 재중국한국공예품협회, 성문그룹도 합류해 이번 순회전을 개최할 수 있었다.

안중근의사는 1879년 9월2일 황해도 해주부 수양산아래 광석동에서 태여나 동년을 보내고 19세에 천주교에 입문, 서구문명의 신지식을 배웠다. 1905년 일본이 고종황제를 퇴위시키고 군대를 해산하고 철도를 빼앗고 외교권을 박탈하는 등 신민지 통치를 강화하자 안중근 의사는 29세의 나이에 해외망명의 길에 올랐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26일, 일본인으로 가장해 만주 하얼빈역에 잠입, 역내에서 러시아군의 군례를 받던 조선통감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하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는 20세기 초 세계를 진감시킨 중대한 역사사건이었으며 그의 의거는 여러 나라 지도자들과 인민들로부터 높은 찬양을 받았고 국내외 여론의 관심을 끌었다.

안중근 의사는 같은 해 11월 러시아 헌병대에서 여순에 있는 일본 감옥으로 이송됐으며 재판과정에서 의거의 정당성과 이토히로부미의 죄상 15가지를 밝히고 "나는 대한민국의 의장병으로서 조국을 침략하고 동양평화를 파괴한 괴수를 처단했다"고 말했다.

안중근 의사는 옥중에서 '동양평화론'을 집필하였고 1910년 3월26일 32세를 일기로 순국했다.

현재 하얼빈시 조선민족예술관에 설치되어 있는 안중근 의사 순회전시회는 대량의 진실한 역사자료를 토대로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던 의거의 전 과정 및 의사의 일생을 소상하게 반영하고 있어 후인들에게 좋은 공부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하얼빈조선족민족예술관에 상설되어 있는 '안중근의사 전람관'을 원판대로 청도로 이전해 안중근 의사 의거 백주년 기념 계열행사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는 것은 민족의 얼을 기리고 안중근의사의 위대한 삶과 업적을 기리며 세계적인 평화의 참뜻을 되새겨보는 화합의 마당으로 자못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며 특히 청소년들에게 민족의 정신을 높이 우러러 찬양하고 고양시키는 진정한 민족교육의 장이 되었다. /본사기자

08.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