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08년 07월 17일     
 
 
 

올림픽 앞두고 환경미화에 한목 담당
현지 사회서 조선족들의 이미지 향상

2008 베이징올림픽 요트경기 개최지인 청도가 지난 5월말부터 바다에 녹조가 살벌하게 자라기 시작해 6월 중순에 들어서는 악재로 번지고 있다. 이에 청도시는 시급히 녹조제거 비상대책본부를 발족하고 전 시민을 동원해 녹조제거작업에 들어갔다.
청도조선족여성협회에서도 최근 녹조제거 대오에 가담해 청도시 환경미화에 한목 담당했다. 지난 7월13일, 청도조선족여성협회는 청도조선족기업협회와 손잡고 올림픽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석노인해수욕장에서 녹조제거작업을 벌렸다.
이날 청도조선족여성협회는 회원 및 가족과 청도조선족기업협회의 일부 회원, 교주에서 온 자원봉사자 등 총 120명을 동원해 찜통더위와 강렬한 햇볕을 무릅쓰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녹조제거와 바닷가 쓰레기 줍기에 나섰다. 교주에서 온 한선자씨는 본인은 물론 직원 30명과 함께 참가했으며 차량까지 임대해왔다.
이날 행사는 가족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서 자녀들에게도 공익활동에 대한 씨앗을 심어주고 좋은 교육의 장이 되었다. 또한 청도에 정착하고 살고 있는 조선족들의 이미지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하루동안의 시간을 거쳐 조선족 자원봉사자들은 녹조를 100여개 큰 자루 건져냈고 오후에는 바닷가에 널려있는 수많은 백색 쓰레기들을 한시간동안에 10개 큰 자루를 주었다. 
 
이번 행사에 청도조선족기업협회는 옅은 하늘색 아디다스 모자와 흰 반팔 유니폼을 제공, 이외 미익회관은 점심에 바베큐를 현장에서 구워 제공했다.
열심히 일하는 조선족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은 석노인해수욕장에 아름다운 풍경선을 이루었으며 일부 유람객들도 감동되어 함께 녹조제거에 나섰다. 독일에서 온 3명의 유람객은 이 광경을 보고 연신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한편 관계부문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까지 청도 근해에는 대 면적의 녹조가 떠다녔고 실제적인 녹조 면적이 400평방킬로미터에 달했으며 7월 초까지 청도 해안에서 녹조를 누계 40만톤 끌어 올렸고 누계 25만톤 운반했다.
현재 올림픽 요트경기장, 잔교 등 해안에는 녹조가 전부 제거되었으며 올림픽 요트경기장의 수질은 1급에 달한다. 이외 여러 해수욕장도 정상을 회복했으며 선후로 해수욕장을 개방했다. /본사기자
사진설명: 옅은 하늘색 아디다스 모자를 쓴 조선족 자원봉사자들이 녹조를 제거하고 있는 가운데 가족성원으로 나선 어린이도 고사리손으로 부모들이 끌어올린 녹조를 자루에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