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오저우시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 박성진 사장의 일가견 
조선족업체들이 뭉쳐야 산다
 
 
칭다오의 위성도시 지아오저우시(膠州市), 2005년도에 지아오저우시에 60무의 부지를 매입하여 1만5천제곱미터에 달하는 건물을 짓고 티셔츠, 케쥬얼, 폴로 등 복장을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는 버리이스의 지낸해 수출액은 1200만달러를 기록했다. 행복이라는 영어단어의 중국발음을 본따 버라이스(B.L.S)방직회사로 명명한 이 회사의 주인공은 조선족기업가 박성진 사장(42세)이다.
박성진씨는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지아오저우지회 지회장, 지아오저우시 소수민족연합회 회장, 지아오저우시 정치협상회의 제11기(2007년-2012), 제12기(2012년-2017년) 상무위원직을 맡고 있다.
일전 기자는 박성진 사장을 만나 현재 보편적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제조업체들의 발전방향에 대해 대담을 나누었다.
문: 제조업체들의 주 애로는 무엇인가.
답: 인건비 상승, 노동력 부족, 인민폐 평가절상, 대내외 경제환경 악화  등이다.
노동력 부족을 예를 들면 전에는 구정을 쉬고 나서 2,30명 직원들이 이탈이 되면 또다른 새로운 직원들이 충당이 되는데 요즘에는 봉제일을 하겠다는 젊은 일군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노동자가90년대 이후 출생이다보니 봉제일이 힘들다고 기피하는 현상이 갈수록 가심화되고 있다. 제조업에 근무하던 인력들이 서비스업종, 전자업종쪽으로 대량 유실되고 있다. 근간에는 하남성 등 내륙에 제조업들이 속속 들어가면서 적지 않은 인력들을 당지에서 소화하기에 연해지역에 나오는 노동력이 적어지고 있다.
문: 동남권 국가들의 제조업이 중국업체들에 미치는 영향은
답: 점차 심화되고 있다. 원래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은 제조업이 많이 뒤쳐져 있었는데 근년에 중국으로부터 봉제관련 기계장비와 부품들을 대량 구입해가면서 점차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연맹국가들로부터 일본으로 수입되는 방직품들은 면세혜택을 받는다. 허나 중국에서 수입되는 방직품들에는 14%의 관세가 부여된다. 현재 동남아 국가 봉제품들의 단가는 우리 제품보다 30%이상이 낮다. 동남아국가들이 몇발자국만 더 나가면 우리 제조업들이 위험하게 될 것이다. 물론 우리는 아직도 기술, 신용, 납기 등 우세가 남아있지만 앞으로 바위틈에서 생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문: 어떤 방법으로 제조업체들의 경영난을 극복할 것인가.
답: 우선 재충전해야 한다. 본인은 금년 3월부터 베이징대학에서 꾸리는 CEO반에 다니고 있다. 첫번째 수업을 받고 돌아왔다. 효과가 좋았다 .2개월에 한번씩 수업을 받는데  공부도 하면서 많은 인맥관계를 넓힐 계획이다. 제조업들은 미래지향적 차원에서 어차피 2차 창업에 대비할 수 밖에 없다.
다음으로 윈윈 합작을 해야 한다. 조선족기업들이 가장 약한 것이 합작인 것 같다. 온주, 절강상인의 합작정신을 배워야 한다. 온주상인들이 라이타장사를 한 사실을 예를 들어보아도 알 수 있다. 라이타 장사는 처음에는 광동상인들이 시작하였으나 온주사람들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중국의 가장 큰 라이타 시장을 온주인들이 장악하게 되었다. 한두개 기업이 전 자산을 몽땅 투자하면 리스크가 크다. 십시일반으로 몇 개의 기업들이 뭉치면 위험부담도 덜고 경쟁력도 커진다.
세번째는 당지 정부와의 긴밀한 합작을 유지해야 한다. 먼저 본 자신의 기업을 키우고 다음에 힘을 합쳐야 한다. 한개 기업이 몇천만 위안씩 2-3억 위안을 모아서 일을 하면 당연히 당지 정부의 중시를 받게 된다. 우리 조선족은 대개 당지 정부와의 꽌시(관계)가 남들에 비해 많이 뒤지고 있다. 정부의 큰 지지가 없으면 기업의 큰 발전이 있을 수 없다. 민족의 가치가 당지 정부의 인정과 지지를 받지 못하면 결국에는 더욱 큰 발전과 비전을 운운할 수가 없다.
때문에 민족기업들이 힘을 합쳐 정부의 중시와 지지를 받을 수 있게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협회의 명의로 큰 항목을 따내어 몇 개 혹은 몇십 개의 기업인들이 힘을 합쳐 주식제를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지방정부의 중시도 받을 수 있고 경쟁력을 제고할 수도 있다. 중국의 현 체제하에서 정부의 지지가 없으면 절대 클 수가 없다.

/박영만 기자

박성진사장 프로필
1970년생 요녕성 요양시 출생
심양 조선족제1중학교 졸업
1992년 남개(南开)대학 경제학부 졸업
1995년부터 칭다오에서 창업 시작.
2002년 노산구에 복장 공장 창립.
2005년도에 지아오저우시로 확장 이전.
2002년도에 수출액 500만달러, 2003년도부터 600만달러,
2008년도에 800만달러, 2009, 2010년도에는 1000만달러,
2011년도에 12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지아오저우 지회 지회장,
지아오저우시 소수민족연합회 회장, 지아오저우시 정치협상회의제11기, 제12기 상무위원

날짜 : 2012년 03월 21일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지아오저우지회 박성진 회장 
재생타이어 가공공장으로 2차 창업 스다트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지아오저우지회 박성진 회장이 기존의 복장생산, 무역영역에서 새롭게 변신하여 재생타이어 가공공장을 10월26일 정식 오픈하여 2차 창업의 도전에 나섰다.
세계경제를 강타한 금융위기로 연해지역에 진출한 조선족기업체들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한국 및 일본업체를 상대로 거래하던 조선족기업들이 받은 영향이 가장 크다. 
칭다오 지아오저우시에 위치한 칭다오뿌라이스방직회사는 2002년도에 2000만위안을 투자하여 설립한 조선족기업이다. 박성진 사장의 소개에 따르면 회사는 설립 초기에 한국오더가 적지 않았었다. 그러나 금융위기로 한국업체들의 경기상황이 악화되면서 주문량이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특히 한화의 환율급등으로 한국으로의 제품수출이 적자상황에 직면했다.
기업경영에서 특히 수출형 업체들이 한 개의 바이어 혹은 한 품목에 지나치게 의뢰하면 좋은 점이 많은 반면 상당한 리스크(위험)을 안게 된다. 지금까지 대부분 한국 및 일본업체에 의존해있던 조선족업체들이 이번 위기를 기회로 새로운 변신을 할 때가 된 것이다.
박성진 회장이 이번에 새롭게 도전하는 사업체는 타이어재생 생산공장이다. 박 사장은 기존의 방직공장내에 오래동안 비워두었던 공장건물을 재 수건하여 500만위안을 투자하여 루신(如新)환경보호과학기술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칭다오 당지의 유명한 브랜드인 아이커룬(愛客輪)타이어관리회사와 합작형식으로 설립하여 창업의 리스크를 최대한 줄여가고 있다.
루신회사에서 취급하는 내용은 주로 화물차량에 장착하는 기존 타이어들에 대한 재생작업이다. 주지하다싶이 전 세계 비행기에서 사용되는 모든 타이어들이 재생 타이어이다. 그만큼 재생타이어는 내구성과 질적 여러 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칭다오시는 항구도시이다. 그만큼 물동량이 엄청나다.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는 컨테이너 및 트레일러,  항구 및 철도에서 트럭, 열차, 배로 컨테이너를 환적하는 크레인 및 섀시와 컨테이너를 끌고 움직이는 트랙터, 트럭 등이 당사의 직접적인 사업 대상이다. 급격하게 늘어나는 물동량으로 인하여 수송용 차량 한 대 당 운행하는 거리 (톤-마일)가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수리 정비 수요 또한 매년 늘어나고 있다.
물류산업에서 타이어는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고 교체되어져야 하는 필수 소모품이다. 루신회사는 인터모달 차량을 제조할 때 장착되어져 나오는 OE(신차 장착용) 타이어 시장은 물론, 운행 중에 마모 손상되어 교체되어야 하는 AM(교체용) 타이어 시장을 고루 아우르고 있다.  지속적으로 타이어의 검사, 교체, 장착까지 일련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성진 사장은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에 발빠르게 적응하여 경쟁력있는 아이템으로 도전해나간다면 시너지 창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에 차 이야기하였다.

 

사진설명: 칭다오루신회사 오픈식(오른쪽 첫번째가 박성진 사장)

날짜 : 2013-10-30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