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활동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
옌타이한인상공회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근 20년간 옌타이한국학교 설립, 체육대회, 사회적책임(CSR)활동 등 각종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현지 한국교민사회의 중심이 되고 있으며 산둥지역에서 가장 단합된 단체, 똘똘 뭉친 한인상공회로 소문나 있다.
옌타이한인상공회는 1994년 12명 회원이 발기인대회를 가지고 설립, 그때로부터 매년 체육대회, 바자회, 불우이웃돕기 등 행사를 진행하여 왔으며 옌타이지역 조선족노인협회, 조선족노인예술단, 조선족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에도 많은 후원을 하여왔다. 현재 옌타이한인상공회는 황성연 회장을 비롯한 65명의 임원으로 조직되어 회원사 300개, 12,000여명 교민들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단체로 성장하였다.
옌타이한인상공회에서는 지금까지 옌타이한국축제 등 여러 가지 행사가 있었지만 가장 큰 업적은 2001년 옌타이한국학교를 설립하여 교민과 기업가들의 자녀들에게 모국의 언어와 정서를 가르칠 수 있는 학교를 마련한 것이다. 옌타이한인상공회 임원진들이 계획하고 십시일반으로 기부금을 모금하여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새로운 학교건물을 신축하여 학생들이 공부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좋은 시설을 갖춘 현재의 학교로 완공하게 되었다. 옌타이한국학교에는 현재 옌타이, 웨이하이지역의 600여명의 한국인자녀들이 공부하고 있다.
중국에 있는 10개의 한국학교 중 베이징, 상하이, 옌타이 3개 곳만이 한국인의 자금으로 지어졌다. 중, 한 양국 교육부의 정식 인가를 받은 옌타이한국학교의 건축기금을 모금할 때 옌타이의 교민들이 약 1,300만위안을 모금하였고 나머지 50%는 한국정부의 지원을 받았다.
지금까지 많은 행사들중 가장 의미 있는 행사는 2011년부터 진행된 옌타이한국축제이다. 옌타이교민 및 옌타이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그 동안 옌타이지역사회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었지만 특별히 옌타이사랑을 표출할 행사가 없었다. 이에 옌타이한인상공회에서는 옌타이교민사회 및 상공회 회원사의 단합을 위하여, 또한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옌타이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통하여 한.중 우호를 돈독히 하며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옌타이한국교민의 참된 이미지를 지역사회에 심어주고자 2011 중국옌타이한국축제를 기획하게 되었다.
특히 옌타이 환경보호국과 공동으로 추진한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I LOVE YANTAI 행사는 한.중 교류가 지속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옌타이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옌타이가 제2의 고향이며 옌타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자신의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과 같다는 의미로 다가섰다. 2011년 제1회 행사의 취지는 청소년들에게 환경보호의 정신을 심어주고자 환경행사를 개최하였고, 한국교민과 옌타이시민이 하나가 되어 진행된 행사는 해변가 쓰레기 줍기 행사를 통하여 단지 구호가 아닌 실천을 통하여 환경보호에는 국경이 따로 없음을 알리는 뜻있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2012년 옌타이한국축제에는 한.중 노래자랑대회, 한국어 말하기대회, I LOVE YANTAI 행사, 한.중친선 예술제, 한인체육대회, 한인상공회주최 골프대회가 진행되었다. 2012년I LOVE YANTAI행사는 자선활동을 통하여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에게 사랑의 공동체 의식을 고양함은 물론, 옌타이교민들의 자선활동을 통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귀감이 되고자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
옌타이한인상공회 황성연 회장은 “옌타이한국축제행사는 이후로도 매년 반복해서 진행될 것이며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옌타이한국교민들의 참된 이미지를 지역사회에 심어주고자 하는데에 있다.”면서 “옌타이한인상공회는 옌타이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의 권익보호와 경제성장을 적극적으로 돕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한국교민과 한국기업을 대표하는 옌타이한인상공회의 자선활동을 시작으로 자선활동에 뜻을 둔 한국기업과 한국교민들의 자선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이런 활동들이 주변의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들을 돌보는 사회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박영철 기자 Piao320@hanmail.net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한국기업(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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