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산시가 중국관광객유치를 위하여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군산시는 일전 “2012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익산시, 남원시, 전주시 등 도시와 공동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팸투어에는 옌타이시 노동대학관계자, 산둥지역 여행사, 기자를 포함한 20여명이 참가, 5박6일간 전북지역과 서울시를 방문하였다. 기자는 이번 기회에 문동신 군산시장을 인터뷰했다.
28만 여명 인구를 가진 군산시는 대한민국 서해 중부 가장자리에 위치한 도시로 산둥성 석도에서 불과 388km떨어진 최단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제항로가 열려있는 개항 113년의 항구도시이다.
새만금사업을 요약하여 설명한다면?
새만금사업은 세계 최장의 방조제 33.9km를 축조하여 총 401㎢의 간척토지와 호수를 조성하고 거기에 경제와 산업·관광을 아우르는 ‘글로벌 명품 도시’를 건설하려는 국책사업이다. 뉴욕 맨하탄의 5배 규모에 해당하는 새만금은 2010년 4월, 순수 한국 기술진에 의해 네덜란드 쥬다찌 방조제보다 더 긴 방조제를 준공하여 월드기네스에 등재되었으며, 그 동안 국내․외에서 1,3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새만금 내부는 산업, 관광, 농업, 국제업무용지 등을 조성하기 위한 기초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글로벌기업 삼성이 그린에너지 분야에 2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태양광기업 OCI 또한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내부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새만금은 미래형 신산업과 관광레저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뿐 아니라 세계의 동서를 잇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군산의 산업단지를 소개한다면?
군산에는 총 1,000만평의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자동차, 선박, 기계, 전자, 식료, 제지공장 등 800여개 기업이 가동되고 있으며 전북도내 제1의 수출량을 자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및 풍력발전기 공장의 준공과 OCI 군산공장의 10조원 투자협약 등 산업단지와 군산항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2008년 공식지정된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은 50.4㎢의 면적에 산단지구, 새만금지구, 고군산군도 등 3개 지구로 2020년까지 국비. 민자 등 3조 9천여 억원을 들여 단계별로 추진될 예정이다.
군산항은 어떠한 항구인가?
군산항 접안능력은 29선석에 연간 하역능력이 컨테이너 20만TEU, 일반 2,500만톤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 석도(주3회), 상하이(주1회), 롄윈강 및 칭다오(주1회) 등의 국제항로가 개설되어 있다. 최근 군산항은 물동량의 증가로 많은 시설확충과 각종 장비의 현대화가 추진되고 있고 중국 및 러시아의 교역량 증가에 따라 군.장 신항만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해 중부권 관문항으로 도약, 앞으로 2천TEU급 선박의 상시 입출항이 가능하게 준설하여 국제정기항로 다변화 및 물동량 확대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동남아, 북중국, 미주, 유럽 등을 중심으로 항로를 개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군산군도의 비경이 빼어나다고 하는데?
4개 도서 4.36㎢에 이르는 고군산 해양관광개발지는 빼어난 자연조건, 신비로운 분위기, 맑고 투명한 바다 등 천혜의 자연조건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마리나, 고급호텔, 카지노, 콘도 등이 결합한 고급휴양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국가사업으로 이끌어낸 고군산연결도로를 신시도에서 장자도까지 8.77km에 대해 2013년까지 특수 미관교량 3개를 연결하는 등 아름다운 관광도로를 개설하여 전국 최고의 관광 명소화를 이루어 나갈 계획이다.
군산의 농수특산 상품을 소개한다면?
군산은 넓은 들과 풍부한 물로 예로부터 쌀이 많이 생산되고 있는 곳으로 군산쌀은 대한민국대표브랜드상을 7회 연속 수상한 ‘친환경 무농약쌀'이다. 이밖에도 아주 찰지고 맛있는 흰찰쌀보리,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인 울외장아찌, 전통 제조방법으로 만든 자연 발효식 된장, 고추장 등 장류가 유명하다. 또 바닷가라 싱싱한 회와 꽃게장 등의 음식이 맛있고 박대, 멸치, 꽃새우가 많이 나오며 햅쌉(HACCP) 인증을 받아 건강하고 깨끗하게 맛을 낸 젓갈, 조미김 등이 생산되고 있다.
해상풍력 배후물류단지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정부에서 국가 경쟁력 차원의 해상풍력 육성을 계획하고 2.5GW의 대단위 풍력단지 개발계획을 발표했으며 성공적인 해상풍력단지 지원을 위한 배후물류단지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공모를 거쳐 6월 중에 대상지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군산항의 경우 서남해 해상풍력단지와 가까운 거리(63km)에 있으며 풍력관련기업의 집적화,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단지 등 연구기관과 R/D 인프라 구축, 세계 최대 풍력시장인 중국과 최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경제성, 안전성, 효율성 등 무한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해상풍력배후단지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군산항 7부두를 서남해 해상풍력단지를 지원하는 배후물류단지로 유치하여 녹색성장산업을 견인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선진항만을 구현할 계획이다.
한중교류에 대해 전망한다면?
군산시는 대한민국 서해안의 중심도시로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94년 중국 옌타이시를 비롯한 9개 도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2009년도 칭다오에 대표부 사무실을 개설하여 투자유치를 비롯한 문화, 관광, 교육, 스포츠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모든 면에서 대중국과의 관계는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접근해야 할 것이다. 한중수교 20년을 맞아 중국의 9개 우호도시는 물론 중국과 군산시가 더 밀접한 우호협력관계를 강화하여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동반 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박영철 기자
Piao3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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