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사회에 문화로 사랑을 베풀다
박약회 칭다오지회 제2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칭다오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석재(칭다오대신메라민 동사장) 사장은 문화사업으로 말없이 현지사회에 사랑의 그림을 한폭 한폭 그려가고 있다.
박약회는 유교사상과 한국의 전통문화를 연구, 학습, 보급하며 유교문화를 현대화, 생활화하여 계승 발전시켜 도덕사회 구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실천적 사회운동 단체로서 유교의 기본정신을 이해하고 실천하여 보다 건전하고 좋은 사회를 만들고자 구성된 비영리 순수민간단체이다. 칭다오지회는 서울에 본회를 두고 있는 박약회 25개 지부중 유일한 해외지부로 지난 2005년 1월 정식 설립됐다. 설립된 이래 정기적인 공자제례현장에 어김없이 참가해 산둥성 유교문화인들과 교류하고 있으며 산둥성 강대명 성장의 접견을 받기도 했다. 2004년 4월부터 박약회 한국본회의 지명인사를 초청해 “성적보다 인성이 우선이다”라는 주제로 한국인, 조선족 부모들을 상대로 자녀들에 대한 인성교육을 어떻게 할 것이며 자녀와의 성공적인 대화방법, 의사소통방법을 알리는 강의를 정기적으로 진행, 특히 조선족 부모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2004년부터 해마다 한국인, 한국 학생은 물론 정양학교를 비롯한 조선족 학생들을 상대로 효행상, 효부상,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전달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칭다오협의회는 2011년 7월14일 정식 출범, 산둥 지역을 활동범위로 하고 있으며 한국인들에게 단합과 화합, 그리고 차세대들에게 민족이 하나되는 통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중국과의 우호증진을 통해 서로 함께 하는 사회상을 구현하려고 각종 예술대회나 국경일 행사, 좋은 강연회,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 7월 15일 칭다오대학, 중국해양대학 유학생20여명과 재외동포사회 대표인사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11월29일부터 30일까지 칭다오대극장에서 ‘통일기원 오페라 춘챵전’을 초청 공연하기도 했다. 올 4월에는 한중수교 20주년기념 “통일강연 및 k-pop(한국가요)통일가요음악회”를 개최, 이어 유학생 통일강연회,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도전 통일 골든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6월에 진행된 “통일기원 글짓기 대회”에는 한국학교, 조선족학교 학생들의 작품들을 선정해 “칭다오향기”(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칭다오협의회 전용잡지) 책자에 발표했다.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칭다오향기”는 산둥성 지역 한국학생과 조선족학생들의 글깃기 수준을 향상시키며 적극성과 창의성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한국어 보급과 발전에도 뚜렷한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본 협의회는 지난 3월23일 서원장에 위치한 백두산양노원을 방문해 “백두통일봉사대 출범식”을 정식 거행했으며 여기에는 칭다오이화한국국제학교 학생과 교감 및 관계자들과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 부분 회원 1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과자 10상자, 두유 24상자, 양말 300컬레, 재봉틀 1대, 모자 200개, 라면 20상자 등 물폼과 식품을 양노원 노인들에게 전했으며 학생들은 기타를 치며 노래도 불러주어 노인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4월7일에는 칭다오청운학교 60여명 학생들을 데리고 양노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했다. 소개에 따르면 이 협의회에서는 백두산양노원을 특별지정해 이 양노원을 상대로 정기적인 봉사를 지속적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재 회장이 운영하는 칭다오대신메라민산업은 2000년 3월에 설립, 2004년 중국정부로부터 ‘고신기술’기업 및 고신기술제품으로 선정됐다. 현재 중국 각 지역에 50여개 대리점과 6천여 개 판매점이 있다. 매년 30%의 매출액을 늘이고 있으며 2011년 매출액은 5천만 위안에 달했다.
이회장은 직원을 인으로 대하고 관리하면 상, 하간 신뢰가 돈독해지고 덕으로 감싸면 상, 하간 화합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런 신뢰와 화합은 궁극적으로 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직결되어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공자사상의 근본정신을 기업에 그대로 옮겨 실천하고 있다. 아직은 중국 현지인들에게는 일터의 의미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지만 사회가 발전하고 세월이 흐르면 “끊임없는 노력으로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곳’으로 “힘들고 어려운 곳이 아니라 즐거움이 있는 곳”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중국에서 내수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이 회장은 중국 대리상들이 이익을 볼 수 있고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면 자신의 기업에도 똑 같은 이익이 돌아온다고 단언하면서 모든 한국기업인들에게 혼자 돈 벌 생각을 하지 말고 중국 현지인들에게 많이 베풀 것을 강조했다.
/ 김명숙 기자 kimmiongsuk_sd@hotmail.com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한국기업(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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