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적 사명감 안고 하나로 뭉쳐야
위해두진국제무역유한회사를 운영하며 사업이 무척 바쁜 와중에도 지난해 분산된 여러 조선족 축구팀을 연합해 위해시조선족 축구연합회를 설립하고 초대 회장으로 된 정호(37세)회장은 올해 단독 후원으로 위해시 제1회 조선민족 축구연합대회를 개최하는 등 축구를 통한 민족의 단결과 화합을 추진하여 더욱 좋은 조선족사회를 만들어가는데 물심양면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어릴적 연변체육학교 축구팀에서 활약했던 정 회장은 축구가 좋아서 축구연합회를 만들었고 또 축구를 플랫폼으로 방방곡곡에서 모여온 조선족들이 면목을 익히고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며 몸과 마음을 단련하여 더욱 좋은 민족사회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는 것이 취지라며 한민족으로서 민족적사명감을 안고 모든 행사에 적극 동참하고 성원하여 하나로 뭉쳐야할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1990년에 위해에 진출해 위해 조선족 사회의 전반 움직임을 손금보듯 잘 알고 있는 정 회장에 따르면 위해-인천(한국) 간 첫 위동페리 뱃길이 통하면서 위해는 대한국무역의 교두보로 부상되어 많은 한국인이 위해에 진출했고 이를 동반해 조선족의 위해진출도 붐을 이루어 현재 위해에는 조선족 인구가 3만 5천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0년에 위해시 첫 조선족 축구협회인 한마음 축구협회가 설립되었고 뒷이어 신의주, 천지, 국제, 대동강 등 7개 조선족 축구협회가 건립되면서 일정한규모를 이루었으며 최근년간 조선족 민간 축구협회 간의 자발적인 경기가 끊임없이 치러지고 있다.
이같이 위해 조선족 민간 축구의 활발한 양상과 더불어 조선족의 축구자원을 정합하고 규모화 정규화 발전을 지향해지난해 위해시 조선민족 축구연합회가 설립됐고 1년에 한번씩 축구연합대회를 진행키로 했다. 지난해 고려촌배 축구경기, 올해에는 위해시 제1회 조선민족 축구연합대회를 개최하는 등 행사를 통해 노하우를 누적한 정 회장은잔디우에서 뛰는 축구선수들의 용맹과 투지와 지혜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부분적 사람들이 조선족행사를 외면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아쉬움을 점찍기도 했다.
내년부터 위해시조선족축구연맹경기를 치르려고 계획하고 있는 정 회장은 현재 축구연합회의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인 어려움이라고 지적하며 위해에 살고 있는 조선족들은 경제적으로 많이 윤택해 졌지만 자신을 스스로 ‘갑’속에 넣고 민족사회와 담을 쌓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나’자신의 일을 깔끔히 챙기는 한편 미래 지향적인 사고방식으로 민족적인 사명감을 안고 더불어 사는 세상에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우리’주위를 두루 관심하며 사랑이 넘쳐나고 뜨거운 가슴으로 안아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가짐으로 조선족행사에 박수를 보내주고 성원과 지지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영활성과 융통성을 발휘해 힘과 지혜를 합치고상부상조하면서 민족사회의 조화로운 미래를 이끌어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역설했다.
/전세연 남석 기자nanshi20004@hotmail.com
날짜 : 2009년 10월 23일
Comment Can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