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 없는 변신은 생존과 발전의 추진력
한국인병원 대형화, 인성화, 전문화에로 업그레이드
 
 날짜 : 2011년 12월 22일 (14시 05분)    
 
 
 


일전 한국인병원에서 50여 만 위안의 거금을 들여 간과 신기능을 검사할 수 있는 선진적인 의료설비를 구입했다. 현재 한국인병원은 대형 A급 병원이 갖추고 있는 고급 설비들을 구전하게 가지고 있어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에서도 큰 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실력을 구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병원에서는 2006년 12월에 설립된 이래 시장 원리와 자체 수요에 따라 끊이 없이 변신을 시도해왔다.
우선 규모면에서 대형화에로 업그레이드했다. 실용 면적 2500제곱미터에 불과했던 한국인병원은 5년간 확장을 거쳐 현재는 4000제곱미터의 건물을 확보했다. 공간이 넓어지면서 전에는 하고 싶어도 못했던 부서 설치가 가능해졌다. 각지에서 유능하고 의욕적인 전문의들을 스카우트하여 실력을 보강하고 격을 높혔다. 현재 한국인병원에는 내과, 외과, 부산과, 한방중의과, 침구, 화험, 초음파실, 물리요법실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앞으로는 소아과, 치과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생신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병원이라면 얼른 머리속에 떠오르는 인상은 흰 벽에 딱딱한 시멘트 바닥, 그리고 코를 찌르는 고약한 냄새와 병원 일군들의 무덤덤한 표정 등이다. 그러나 한국인병원에 가면 그런 부정적인 인상을 전혀 받을 수 없다. 일단 흰 벽은 금방이라도 따스한 온기가 나올 것만 같은 벽지로 대체되었다. 특히 환자들의 병동에 가보면 자칫 어느 콘도에 들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느끼게 된다. 딱딱한 시멘트 대신 온수온돌바닥에 마루를 폈다. 불편한 쇠침대 대신 폭신한 시몬스 침대를 놓았는가 하면 수납장, 티비, 옷장, 스탠드, 끌신, 에어컨 등 가정식 가전가구를 들여 전통적인 병원의 이미지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병실 형식도 특실, 2인실, 3인실, 다인실로 나누어 환자의 상태와 수요에 부응했다. 재래식 병원의 색갈을 지우고 대신 인성적이고 가정적이며 개성적인 차별화된 무드를 만들어낸 것은 한국인병원이 처음인 것으로 사료된다. 이 토대하에서 가동된 재활센터는 전문 도우미가 식사, 운동, 치료, 휴식 등 입주인의 모든 것을 체크하는 전방위적인 서비스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재활센터 입주인은 환자이기전에 요양인원에 가깝다.
한편 병원 설비의 확충에 공을 들였다. 한국인병원의 침구 및 중의 치료의 노하우를 계속 유지하는 동시에 직장경, 광파치료기, 견인치료기 등 새로운 설비들을 대대적으로 보충함으로써 의료설비가 대형화, 선진화, 구체화, 전문화에로 고착시켰다. 단일 구조로 비쳐졌던 한국인병원의 이미지가 확 바뀐 계기이기도 했다. 이제는 디스크, 두통, 뇌졸중, 당뇨병, 고혈압 등 의난병외에도 어떠한 병도 치유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현지 사회에 알린 것으로 의의가 깊다.
그래도 한국인병원의 가장 뚜렷한 변화는 무엇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있다. 민족 행사와 민족 단체활동에만 소리소문 없이 찾아다니던데로부터 전반 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병원 알리기” 활동을 벌린 것이다. 지난 11월에 2차례 5일간에 걸쳐 진행된 재칭다오한겨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건강검진이 좋은 실례가 된다. 도합 300여 명 여성들을 무료로 검진하면서 10여 만 위안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했지만 대신 확실하게 병원을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병원의 선진적인 설비와 가족적인 분위기를 전달하여 좋은 효과를 거두었다. 이번에 부산과에서는 선진적인 의료 설비를 동원하여 여성들의 병을 진단, 치료하면서 한국인병원의 종합적인 실력을 대외로 과시하였다. 한국인병원에서는 이에 힘입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휴식 기간을 이용하여 칭다오 주재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활동을 벌리기로 결정, 그 전에 칭다오조선족노인협회와 약속된 1500명 규모에 달하는 노인들에 대한 무료 검사까지 가까운 시일내로 시행하기로 하면서 여기에 투입될 비용이 수십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비용에 넘치는 사회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인병원의 변신은 오늘도 현재진행형에 있다. 생존과 발전을 위한 한국인병원의 힘찬 노력은 성공의 내일을 잉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