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규전 전대우종합기계 중국법인장 샤궁의 중국법인장으로 선임
 
샤먼샤공(厦门夏工)기계는 지난 6월 23일에 열린 이사회에서 대우종합기계 중국법인장을 지낸 채규전 전 대우종합기계 중국법인장(60)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채 사장은 대우종합기계 중국법인장을 맡아 굴삭기를 중국 내 굴착기 판매 1위 업체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2005년 중국의 간판제지업체인 산동첸밍그룹의 CEO로 신무림제지 부회장 출신인 이원수씨가 발탁된 적은 있으나 한국인이 중국의 간판 중장비업체 CEO로 선임된 건 처음이다. 중국 국영 중장비 업체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샤궁은 1951년 설립되었으며 휠로더, 굴착기, 지게차, 불도저 등을 만드는 국영기업으로서 한국인 CEO를 스카우트한데는 한국식 경영관리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채 사장은 30여년간 대우종합기계에 근무하면서 22년을 일본, 미국, 중국에서 뛴 해외영업부문 베테랑이다. 2005년엔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중국공업보가 뽑은 '2005년 중국 공정기계(건설중장비) 풍운아 5인'에 들기도 했다.
채 사장은 "타성에 젖은 샤궁의 조직문화를 개선해 샤궁을 중국 최고의 기업으로 키우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주력할 것"고 밝혔다. 채 사장은 1998년 중국 베이징에서 1년 동안 머물다가 1999년 연대로 옮겨 2000년부터 연대대우종합기계 중국공장 법인장으로 근무했으며 2005년 10월 대우굴삭기가 두산에 피인수되면서 회사를 떠났다. 그는 이후에도 연대에 계속 머물면서 개인사업을 하면서 연대한인상공회 회장을 6년간 역임하고 연대 한국국제학교 이사장을 맡는 등 한인사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박영철 특약기자
       
 날짜 : 2009년 07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