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간 친선의 다리를 수놓는 천사 

 
"여행사를 운영해오면서 저는 항상 민간외교가로 일해 온 것 같습니다."
2005년 6월 청도원양국제여행사 한국부를 설립한 후 해마다 수만의 한국관광객을 접대하면서 중국과 한국 두 나라사이에 엉켜사는 조선족으로서 중간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가를 시종 고만해왔다는 남명숙 사장은 자신의 감수를 짤막한 한마디로 귀납했다.
1967년 흑룡강성 상지시에서 출생한 남명숙씨는 흑룡강대학 법학원을 졸업하고 1995년에 중국에서 가장 큰 조선족민영기업인 창녕그룹 청도사무소 소장으로 발령을 받아 청도에 오게 되었다. 5년간 마케팅사업을 줄기차게 해오다가 둘째 아이의  출산으로 인해 2000년에 사직서를 내고 2년간 편안한 가정주부 생활을 해왔다. 허나 원체 성격이 활달하고 내밀성이 강한 남명숙씨는 2002년 7월 사회에 재진출하면서 전혀 생소한 여행업을 섭렵, 3년 후인 2005년에는 청도원양국제여행사 한국부를 설립하기에까지 이르렀다.
"중한 양국은 수천년의 친선뉴대를 맺어온 이웃이지만 여러 가지 원인으로 특히 두 나라 네티즌사이에 불협화음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골을 메우는 작업에 여행사가 선두에 서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항간에서는 조선족이 중한 양국사이에 끼운 안타까운 존재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남명숙씨는 오히려 조선족이 된게 다행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양국간 친선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놀았다. 가이드교육을  철저하게 진행하여 민간외교가로서의 긍지감과 자부심을 가지도록 했으며 자신이 솔선수범하여 한국인들에게 중국의 우수한 문화를 소개하고 중국인들에게는 세계 선진대열에 서있는 한국의 자랑찬 역사를 홍보하면서 조선족만의 파워를 과시하기도 했다.
성공한 여성 사업가가 되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서 밝은 삶을 사는 것이 인생목표라는 남명숙씨는 사업기반이 잡혀가기 바쁘게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좋은 사회적 효과를 거두었다. 2008년 9월 6일, 청도원양국제여행사 한국부에서 협찬하고 청도조선족여성협회에서 조직한 조선족노인효도관광은 좋은 사회적 반향을 일으켜 청도한겨레사회의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도시복운룡조선족양로원, 청양사랑양로원, 청도조선족노인총협회 원로분들 등 70여 명 노인들을 모신 이날 효도관광에 남명숙 사장은 관광차량 2대와 가이드 5명을 동원하여 행사 기획부터 진행,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하여 사회활동가로서의 이미지를 화려하게 굳혔다. 남명숙 사장은 이외에도 해마다 불우이웃돕기, 양로원방문, 환경보호 등 거의 모든 민족사회활동에 즐거운 모습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남명숙씨는 청도조선족여성협회 수석 부회장에 청도조선족기업협회 시내구역지회 부회장 등 사회적 직책을 맡고 있다.

 

/장학규 특약기자


09.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