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다져야 사회 진출이 쉬워져요”
작달막한 키에 하얀 얼굴, 다른 애들보다는 좀 낮은 목소리 그러나 말과 행동에서 결단성이 분명한 외유내강의 성격을 소유한 석결씨.
"조선족대학생연합회 회장을 한다는 것은 저한테 주어진 기회입니다. 저가 그만큼 노력을 더 해야 합니다. 시간은 짜내면 있는 것이기에 잘 배치하면 학습도 사업도 다 잘할 수 있어요" 청도 조선족대학생연합회 회장을 담임하고 있는 청도과학기술대학 3학년생인 석결은 이같이 말하며 지식 장악과 능력 육성을 동시에 틀어쥐고 있다.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제1중학교를 졸업한 석결은 어릴적부터 진취심이 강하고 무엇을 하나 목표를 향해 착실히 추진하는 스타일이다. 고중시절 그는 학급에서 성적이 줄곧 앞자리를 차지했고 조직능력이 강해 부반장, 학생회 주석을 맡았었다. 고중 3학년 때에는 중국공산당에 가입했고 용정시 3호학생, 길림성 3호학생 영예를 지녔었다.
석결은 대학입시성적이 청도과학기술대학 입학 점수선보다 훨씬 높아 대학 입학 초기에는 더 좋은 학교에 가지 못한 것을 후회하기도 했지만 인차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대학생활에 적응했다. 공부에 열중하는 한편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이치가 분명하며 포용력과 결단력을 과시하기 시작해 주위의 인기를 끌었고 학급 공청단 서기로 활약, 대학 1,2학년때 사회사업 장학금을 타는 영광을 지니기도 했다.
지난해 말 청도 조선족대학생연합회 제4대 회장(임기 1년)에 당선된 석결은 청도 조선족대학생운동회 개최, 차세대 무역스쿨 행사, 과학문화인협회와의 소풍 행사, 한국 재외동포재단에서 조직하는 모국연수 조직, 민속축제 봉사 등을 골자로 한 대학생의 이미지와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행사 계획을 작성하고 하나하나 낙실, 지난 4월 25일에 청도과학기술대학에서 청도 조선족대학생운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석결은 각자의 장끼 발휘에 도움이 되도록 청도 조선족과학문화인협회, 중국 연해조선족 문인회 등 민간단체와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5월에 청도 조선족대학생연합회 사이트도 개설하여 조선족대학생연합회가 진정 차세대가 펼쳐가는 꿈의 무대로 젊음과 열정이 차 넘치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청도의 6개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232명 조선족 대학생 중 조선말을 잘 할 수 없는 부분적 학생의 입회 설복 사업이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 석결은 이들이 한피줄로 이질감 없이 협회에 가입할 것을 기대했다.
현재 대학에서 광고학을 전공하고 있는 석결은 내실을 탄탄히 다져야 날로 치열해지는 취업경쟁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다면서 대학을 졸업한 후 일본이나 호주에 유학하여 스스로 하고 싶은 인테리어 실내 디자인 관련 공부를 더 하고 싶다며 내심을 밝혔다.
/남석 기자 김명숙 특약기자
0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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