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노을’ 잡지 2015년 영춘회 개최


칭다오시 유일한 문예종합잡지인 ‘꽃노을’잡지사에서는 지난 7일 이창구에서 ‘2015년 영춘회’를 개최했다. 

칭다오조선족노인총협회 내부간행물로 2005년 4월에 창간된 ‘꽃노을’잡지는 상업잡지가 판을 치는 상황에서 단순히 회원과 사회 유지들의 후원으로 10년이나 순수 문예지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왔다. 그간 총 29기 3천 여부를 발간했으며, 발행 범위도 초기 칭다오 지역 위주이던데로부터 점차 옌타이, 웨이하이 등 산둥반도를 커버했으며 나아가 멀리 베이징, 텐진, 연변 등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왔다. 한편 잡지의 질을 높이기 위해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이문혁 회장)와 자매결연을 맺고 한춘옥, 김명숙 2명 작가를 편집으로 초빙했다. 

김재룡 총편집은 개회사를 통해 “’꽃노을’은 그간 적어도 민족사회의 문화고갈을 해소하는데 어느만큼 기여했다고 자평한다.”면서 “앞으로도 광고지와 차별화된 길을 계속 걷겠다.”고 밝혔다. 

영춘회에서는 잡지 운영에 필수적인 경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원인들로 이사회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이윤근씨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그리고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정순금 회원을 새로 편집인원으로 보충하면서 새해에는 한결 업그레이드된 잡지로 거듭날 것을 예고했다. 

이날 행사에 노인협회의 29명 회원이 새해 출판 경비로 쓰라며 후원금을 내놓았으며, 특히 칭다오조선족교사협회 청양지회 임훈 회장과 칭다오 89기오상고중동창회에서 성금을 기부하여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 본사기자


사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