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0년 12월 17일
음악회 후원금 전액, 투병 중인 심장병환아에 전달
지난 12월 11일, 칭다오대학 뮤직홀은 서로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사람들로 훈훈했다.
이날 저녁 7시부터 열린 “한중친선 심장병 어린이 돕기 박주연 교수 자선 음악회”는 선천성 심장병 병마와 싸우고 있는 중국의 어린 새싹들을 구조하기 위한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칭다오적십자한중의료단, 칭다오대학과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가 공동으로 준비한 것이다.
입장권 판매 대신 기부금을 모금하는 방식으로 진행 된 이번 음악회는 재청도 한겨레 단체, 기업 및 개인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당초 모금 계획을 조기 달성할 수 있었다.
공연은 칭다오대학 음악학원 박주연 교수를 주축으로 중국의 유명한 오케스트라 지휘가인 변조선 칭다오대학 음악학원 학장, 한세대학교 음악학부 김종호 교수,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이수자로 지정된 신영숙 국악인, “김정음과 캔디” 듀오, 칭다오한국국제학교 학생 윤주호 피아니스트, 초등학생 합창단 등 출연진들이 총 17개 종목으로 알차게 마련되었다.
한편 음악회는 한중의료단의 구조를 받아 건강을 되찾은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으며, 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특히 “한중친선 심장병 어린이 돕기”의 후원으로 지난 6월 26일 심장병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장런하오( 仁浩, 5살)어린이가 무대 위에서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시를 낭송하여 진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출연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서로 사랑을 전달하면서 그 어떤 무대보다 심금을 울려준 박주연 교수 자선음악회는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 더 따뜻하고 훈훈했던 공연이었다.
칭다오적십자한중의료단 이영남 단장은 “오늘 심장병어린이 돕기 박주연교수 자선음악회를 통해 불우한 환경의 어린 생명들을 구하는 계기가 되고 생명존중의 숭고한 정신이 사방으로 퍼지는 아름다운 바이러스가 되길 기대한다. 국경없는 사랑으로 한중 양국의 불우한 어린이들 가슴에 사랑의 빛과 파란 꿈을 중단없이 지속적으로 심어준다면 훗날 한, 중친선의 역사는 평화의 이정표를 세울 것이다.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와 한중의료단이 앞장선 이 작은 운동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동참과 협력을 바란다. ”고 밝혔다.
이날 음악회에는 칭다오시정부 왕수림 부시장 등 중국측 귀빈과 한중친선협회 이세기 회장 등 한국측 대표, 그리고 재칭다오 한겨레 단체와 교민, 언론매체 및 칭다오시민 천여 명이 참석하여 서로에게 감동을 전했다.
/김명숙 기자
kimmiongsuk_sd@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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