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08년 10월 24일
개혁개방 30주년 조선족의 변화와 발전
제13회 조선족발전을 위한 학술심포지엄과 워크숍 개최
제5회 민족청년상 장학금 전달의식 가져
개혁개방 30년간 조선족사회가 걸어온 길을 반추하고 그간 조선족사회가 거둔 성적과 부족점을 점검하며 나아가서 글로벌 민족으로 거듭날 미래를 설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제13회 조선족발전을 위한 학술심포지엄과 워크숍'이 지난 10월 18일- 19일까지 청도시 동방항공호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중국조선족사학회와 중앙민족대학 한국문화연구소 그리고 청도조선족과학문화인협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학술토론회에는 일본, 호주를 비롯한 중국 전 지역에서 100여 명 학자와 기업인, 문화인들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렸다.
18일 오후 1시 30분에 개막을 선포한 이번 대회에 원 전국정협 부주석 조남기 상장이 회의의 원만한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 메시지를 보내왔다. 조남기 상장은 메시지에서 "올해는 중국 개혁개방 30주년이 되는 해로써 중국조선족의 이 30년간의 변화와 발전을 회고하고 금후 조선족의 발전 방향을 탐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현실적의의가 있는 연구 과제"라면서 "심입된 연구토론을 거쳐 조선족 경제와 사회의 발전에 바람직한 공헌을 해줄"것을 부탁했다.
중앙민족대학 황유복 교수는 개회사에서 21세기를 지구촌시대이며 우리는 '지구촌'이라는 명제에 부합되게 중국의 드넓은 지역과 세계의 여러 나라에 진출하여 활약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조선족사회의 여러 가지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고 지적, “엘리트가 주축이 된 세계적인 글로벌조선족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전체적인 경제사회발전을 리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이번 학술회의의 취지를 강조했다.
회의는 권위있는 전문가들의 기조강연과 분조 토론 형식의 워크숍 등 두 부분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기조발언에는 황유복 교수가 '개혁개방 30년, 조선족사회의 변화와 발전'이란 제목으로 특강을 했으며 청도조선족과학문화인협회 남용해 회장은 '청도조선족 집거지의 현황과 전망', 일본호쿠리쿠대학 이강철 교수는 '연변의 발전에는 인재유치전략과 정책대안이 시급한 과제', 국가재정부 재정과학연구소 공지봉 박사는 '조선족경제 현황 및 기업인의 길',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윤조셉 원장은 '조선족유학생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차세대 무역스쿨'이란 제목으로 각각 강연을 했다.
한편 19일 오전에는 '민족역사', '교육문화', '기업경제', '농업량식' 등 4개 조로 나뉘어 토론이 진행됐다. 논문 발표와 자유발언을 결부시킨 워크숍에서는 조선족사회의 문제점들이 많이 제기되었다. 중국조선민족사학회 최용호 고문은 우리 민족의 최대 집거지인 연변은 서부개발정책, 동북진흥정책, 변강정책, 소수민족정책 등 여러 가지 우혜정책을 향수하면서도 경제상황이 타지역에 비해 부진을 보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청도서원장조선족학교 김장웅 교장은 조선족학교들이 의무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기업경제조의 토론을 총화한 이강철 일본 호쿠리쿠대학 교수는 조선족기업을 기반이 약하고 단독적으로 시장에서 경쟁하며 기술 설비가 빈약하고 특히 한국경제의 영향을 쉽게 받는다고 규정하면서 조선족기업이 살아남아 경쟁력을 갖추자면 과학연구 투자를 통한 설비 개조, 시장 다각화전략으로 내수를 확대, 산업고리 중시, 한국산업의 최신 동향 파악, 가장 중요한 것은 민족집거지 정부 특히 연변주정부의 관념갱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폐막식을 앞두고 2008년 대학입시에서 각각 길림성문과수석과 요녕성문과수석을 따내 베이징대학에 입학한 허미선양과 강연양에게 '제5회민족청년상' 장학금 전달의식이 있었다. /장학규, 김명숙 특약기자
Comment Can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