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은 우리가 지켜요

청도조선족여성협회 제2회 산둥성 동포어린이 우리말축제 개최

 

 

청도조선족여성협회에서 주관하고 한국재외동포재단,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에서 후원한  ‘제2회산둥성동포어린이우리말축제’가 지난 10월 19일 오전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1층 홍보관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정무영 영사, 그리고 칭다오한인회, 민주평통자문회의 칭다오지회,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 재중국한국공예품협회, 칭다오대학, 중국해양대학, 흑룡강신문 산둥지사 등 단체 및 기관 대표 및 청도조선족여성협회 이계화 회장을 비롯한 집행팀, 운영진, 봉사자와 청도조선족여성협회에서 운영하는 ‘샘물우리말배움터’, 황다오우리말학교, 칭다오대원학교, 칭다오서원장학교 학생  등 도합 100여명이 참가했다. 

이계화 회장은 환영사에서 민족문화행사에 후원해준 한국재외동포재단과 칭다오한국총영사관에 깊은 감사를 표시하고, 축제에 동참해준 각 학교와 지도교원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으며. 이번 행사를 위해 한달동안 노고를 아끼지 않은 청도조선족여성협회 렴미연 문화교육부 집행부회장을 비롯한 모든 회원들에게도 고마운 박수를 보냈다.  이어 민족언어와 문자를 지켜가는 일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보람과 가치를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민족문화를 지키고 민족교육과 후대양성을 위한 사업이라면 무조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무영 영사는 축사에서 민족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이런 행사가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청도조선족여성협회 브랜드 행사로서 어린이들이 우리말과 우리글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데 한몫 든든히 할 것이라고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행사는 칭다오지역 조선족학교와 한글학교 별로 팀을 구성하여 다양한 놀이와 퀴즈를 통해 우리말 실력을 비기고 민족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의 장으로 되었다. 축제는 칭다오CY문화예술센터 학생들의 가야금합주로 오프닝 무대를 열었으며 장기자랑, 퀴즈대회 및 우리말 백과지식대회, 시상식 및 폐막식 등 순서로 진행되였다. 

샘물우리말배움터 어린이들의 노래, 동요 읊기, 황다오우리말학교 어린이의 ‘호랑이와 새끼양 이야기’, 칭다오서원장학교 어린이들의 이야기와 노래, 칭다오대원학교 어린이들의 무용, 동시 읆기,  ‘해와 달의 이야기’ 등 다양한 형식과 장르로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중국해양대학 김용범 교수는 어린이들이 우리말축제에 ‘취해’ 즐기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대견스럽다면서 어린이들이 향후 우리말과 우리글을 더 열심히 잘 배워서 우리문화를 이어가는 인재로 성장해달라고 부탁했다. 

청도조선족여성협회는 내년에는 ‘제3회산둥성동포어린이우리말축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 김명숙 기자 

 

 

사진설명: 어린이들이 우리말퀴즈대회에서 열심히 답을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