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양로원 어르신들, 올해 겨울도 따뜻하게 보내세요~”

77뱀띠모임에서 백두산양로원에 따뜻한 사랑을 전달

 

 

 

 

지난 15일 칭다오77뱀띠모임의 회원들은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백두산양로원을 찾아 어르신들께 즐거움과 따뜻한 사랑을 선물했다.  

 이날 자원봉사에 나선 77띠모임 30여 명 회원들은 칭다오시 지모시에 위치해 있는 백두산양로원에 입쌀, 식용유, 과일 등 양로원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전달, 4층 대회실에 올라가 우선 맛있는 과일을 어른들께 나누어 드렸다. 

77뱀띠모임의 유성남 회장은 “오늘 77모임 친구들은 하나같이 효도하는 마음으로 여러분께 기쁨을 선사하러 왔다”면서 “양로원 어르신들이 겨울을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뵙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77부회장 남혜금씨의 사회하에 77모임 회원들은 흥겨운 노래와 전통 부채춤,  ‘나의 살던 고향’ 합창 등을 노인들께 선사했다. 어르신들은 보는 내내 얼굴에 환한 미소를 보이며 행복에 젖어 있었다. 

백두산양로원에서도 송년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절목을 보여주어 77모임과 백두산양로원이 함께 하는 아주 특별하고 의미있는 송년회를 보냈다. 

  백두산양로원의 김설화 원장은 “뱀띠모임 친구들이 올해도 우리 양로원에 따뜻한 사랑을 전달해주어 대단히 고맙다”면서 “응원에 힘입어 어르신들이 여기서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게 계속 노력하여 이 사회에 보답하겠다”고 답사를 했다. 

답사에 이어 양로원 노인 몇명이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봉사자들에게 ‘애심천사’ 마크를 증정했다. 

77의 한 친구는 ”몸이 편찮으면서도 애심천사 마크를 목에 걸어줄 때 울컥하는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이번 봉사를 통해 앞으로 부모와 어르신을 더 공경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해졌다” 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백두산양로원 원장을 맡고 있는 김설화씨는 77뱀띠모임의 일원으로 각종 모임행사에 언제나 협찬과 응원을 아끼지 않은 열정적인 회원이다. 

백두산양로원은 2006년 5월에 설립, 최초 2명 노인으로부터 시작하여 현재 158명 조선족노인들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그중 106명에 달하는 노인이 치매로 앓고 있다. 양로원에는 28명의 전문가 수준의 의료진과 간호원이 이들을 돌보고 있다. 

한편 2016년에 설립된 칭다오 77뱀띠모임은 유성남 회장을 비롯한 많은 회원들이 해마다 백두산양로원에 위문 방문하여 청소도 해주고 노인들과 대화를 하고 재미나는 게임도 하면서 어른을 존경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시종 잊지 않고 견지해오고 있다. 

/ 이계옥 특약기자 

 

 

사진설명:봉사에 참가한 77뱀띠모임 부분 회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