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1회산둥성동포어린이 우리말 축제 개최

 


칭다오조선여성협회에서 주관하고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과 한국 재외동포재단에서 후원한 1회 산둥성 동포어린이 우리말축제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칭다오총영사관 공관 1층 활동실에서 원만하게 진행됐다.

 동포어린이들이 우리말에 흥취를 가지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워주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이번 축제에는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정윤식 영사,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이계화 회장,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전동근 회장 및 심사위원으로 초대된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이문혁 회장, 칭다오대학 김순희·백춘애 교수, 해양대학 김용범 교수, 흑룡강신문 산둥지사 장학규 편집국장, 그리고 대원학교, 서원장학교, 샘물우리말배움터, 황다오 주말한글학교 학생 대표와 교사를 비롯해 총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계화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는 설립 16년래 공익사업, 환경보호, 민족사업이라는 취지를 꾸준히 지켜왔는바 이번 축제 역시 민족사업의 중요한 내용이라면서 우리민족이 이주생활을 자주 하면서 자녀들이 점차 우리말을 배울 기회가 적어지고 우리말과 우리글을 잊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관심을 갖고오래동안 고민을 해오던 끝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윤식 영사와 전동근 회장은 축사에서 민족의 언어와 문자 그리고 정체성을 지켜가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협회의 노력이 대견하고 존경스럽다면서앞으로 서로 손잡고 지속적으로 이런 축제를 이어가자고 약속했다.  

이날 축제는 오프닝무대로 칭다오CY예술학원(원장 렴미연) 학생들의 가야금 연주가 있었다.

이어 각 학교에서 선발한 12명 어린이들이 우리말로 시, 동요 읊기, 우리말 이야기 하기 등 장끼자랑을 펼쳤다. 간단한 도시락 점심식사 후 오후에는 학년별로 팀별로 우리말 퀴즈, 백과지식 등 경연을 2시간 가량 진행했다.

평심결과 장끼자랑에서는 칭다오서원장학교 이예진 학생의 다 뜨지 못한 털실옷이 최우수상, 칭다오대원학교  김도원, 이가영, 김수연, 전지연, 최양 등 5명 어린이의 토끼의 재판이 우수상을, 칭다오서원장학교 손재은 학생의 장님과 곱사등이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퀴즈대회에서는 어느 학교를 막론하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봄, 여름, 가을, 겨울, 하늘, 바다 등 6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치열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거쳐 최우수상은 가을팀이, 우수상은 여름팀, 장려상은 하늘팀이 따냈다.

심사위원들은 학생들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우리말을 능숙하고 재치있게 표현할 수 있는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이예진 학생의 다 뜨지 못한 털실옷은 병으로 세상 떠난 엄마를 그리는 어린 딸아이의 슬픔과 아픔을 생생하게 표현해 현장을 감동의 도가니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시상식에 이어 이번 우리말 축제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여러모로 수고한 심사위원과 각 학교 교사들에게 선물이 전달되었며, 이번 행사의 집행팀 성원이 현장에서 간단한 총화를 했다.

한편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에서는 향후 우리말축제를 협회의 브랜드문화행사로 이어기가로 결정했다.

/ 김명숙 기자

사진설명: 우리말 축제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