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세종학당 박연숙 학당장,
동포사회에 에어로빅 무료 전파
한국 세종학당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의 국가 대표 브랜드다. 제2언어 또는 외국어로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은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교육하는 기관이다. 세종학당은 전세계 54개 국에 171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산둥성에는 칭다오에 있는 중국해양대학, 린이대학, 옌타이시 노동대학에 설립되어 있다.
옌타이세종학당은 한국 광주광역시 남부대학과 옌타이 노동대학이 합작하여 세운 것으로 2011년 12월 26일 대한민국문화체육관광부의 허가를 받았다. 이동기 초대 학당장이 부임하면서 2012년 3월부터 공개 수업을 시작하였다. 박연숙 제2대 학당장은 금년 3월 새로 부임되었다.
박연숙 학당장은 칭다오 경제기술개발구의 모 헬스클럽에서 13년간 에어로빅(韩式魅力操) 프로강사로 있었다. 올 3월 옌타이세종학당에 부임한 후 여유 시간을 내어 옌타이조선족여성협회 회원들에게 에어로빅을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일전 기자는 박연숙 학당장을 인터뷰하였다.
박 학당장은 1980년도에 오상사범학교를 나와 85년부터 90년까지 연변대학에서 연수하면서 한어과를 전공하였다.
교사 출신인 박 학당장은 졸업후 84년~87년까지 오상시 민락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 87년부터 92년까지 오상시조선족중학교에서 근무하다 92년~96년까지 오상시 민정국 장애인연합회에서 회계사로도 근무하였다.
1996년 F6비자로 한국에 갔다가 한국 SK국제전화카드 고객센터에서 자택근무 직원을 공개초빙하는데 합격되어 2004년까지 근무하였다. 당시 한국에서 중국으로 전화하자면 카드를 사야 했는데 1 만원 카드의 통화시간은 30분밖에 되지 않아 수입도 괜찮았다. 자택 근무다보니 여유 시간이 많아 워드프로세서(2급), 컴퓨터 활용능력(2급), 한자 실력(1급)자격증을 따내기도 했다. 에어로빅과의 인연도 그때 맺어졌다.
에어로빅댄스는 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운동 효과를 얻는 것이다. 이것은 무용을 위한 것이 아니고 건강을 위한 신체적성의 한 방법으로 춤을 출줄 모르는 사람을 위하여 아주 쉽게 단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 학당장은 평소에도 춤에 관심이 많았고 춤실력이 있었기에 얼마 안되어 자체로 음악에 맞추어 에어로빅 춤을 개발할 정도였다.
2005년 1월 귀국후 칭다오 경제기술개발구에 정착하면서 개발구와 교남지역의 헬스클럽 전문 강사로 취직하여 최신 한국곡에 맞추어 중국인들의 적성에 맞게 에어로빅춤을 개발하여 전수, 지금까지 300여 가지 춤을 개발하였다. 현재도 매주 토요일에는 황다오에 가 에어로빅춤을 배워주고 있다.
그러던중 옌타이세종학당에서 학당장을 공개초빙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원서를 접수했다.
박 학당장은 공무원 출신, 한국 근무경험, 10여 년 간 에어로빅 전파, 오상사범학교 출신 동창 인맥 등을 인정받아 최종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학당장에 순조롭게 부임되었다.
옌타이 세종학당은 한국어학과를 개설한 옌타이대학, 노동대학 등 본과이상 9개 대학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한국어말하기 대회를 진행한다. 아울러 옌타이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절, 김장김치담그기 행사도 해마다 진행하며 한국전통혼례, 전통음식만들기, 음악 및 에어로빅 등 문화체험활동도 비정기적으로 진행하여 옌타이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옌타이세종학당에서는 기업 파견 강좌는 일반인 강좌와 달리 한국의 기업문화와 직장문화 및 예절을 함께 가르쳐 현지 직원이 한국 기업 문화에 잘 적응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외 노동대학에 한국어교육과정(매년 2학기)을 개설, ‘세종한국어’교재를 이용하여 단계, 내용, 시간을 표준화 한 ‘국제 통용 한국어 교육 표준 모형’에 따라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노동대학학생과 중국인들에게 한국어를 배워주고 있다.
박연숙 학당장은 옌타이세종학당의 기존 업무를 활성화하는 외에 금년부터 한국 남부대학에 유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남부대학에서는 중국유학생들에게 성적 장학금, TOPIC장학금과 식숙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기숙사는 현대식으로 되어 있으며 졸업 후 한국에서 교사자격증을 소지하면 전세계에 널려있는 세종학당과 남부대학과 교류하고 있는 해외 대학에 한국어교사로 추천해주기도 한다.
박 학당장은 "에어로빅은 다이어트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바 여유시간을 이용하여 옌타이조선족여성협회(개발구 및 래산구지역) 회원들에게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며 “기타 옌타이동포단체에서 필요하면 무료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철 기자
사진설명: 옌타이 세종학당 로그앞에서 포즈를 취한 박연숙 학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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