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속에서 거둔 값진 성과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 연말총결대회 개최

 

사진: 송년회에서 공연 장면.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에서는 지나온 한 해를 되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자  12월 26일 오전 10시, 칭다오시 청양구 환펑대주점(欢鹏大酒店)에서 연말총경대회를 뜻깊게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칭다오조선족교사친목회,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등 많은 단체 대표들과 기업인 그리고 노인총회 회원 도합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협회의 총화보고를 듣고 다채로운 문예공연을 감상했다.

행사는 백설 선전위원과 윤동철 부회장이 진행을 맡았으며 국민의례로 서막을 열었다.

김철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2021년도는 코로나 역경 속에서도 더욱 값진 성과를 거둔 한 해였던 것 같다. 이토록 보람찬 성과를 따낼 수 있은 것은 전체 회원들의 노력과 사회 각계 단체장 및 기업인들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새해에는 더 활기차게 출발하여 노인들의 심신건강에 유익한 문화체육활동을 잘 조직하여 백세시대 만년을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칭다오조선족기업가협회 배철화 회장은 축사에서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는 칭다오민족사회의 주요 구성부분으로 민족사회의 형성과 발전에 아주  공헌을 해왔다”고 긍정하고 나서 “민족의 ‘융합, 교류, 발전’의 슬로건을 내세우는 칭다오조선족기업가협회는 그 꿈을 실현하는 길에 노인총회가 계속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혔다.

이어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이계화 명예회장이 축사를 통해 “칭다오에서 제2인생을 꽃피우는 어르신들이 우리민족의 단결과 화합을 이루고자 그동안 노고와 심혈을 아끼지 않으셨다”면서 “인생의 황혼기가 아니라 황금기를 맞는 어르신들이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후대들을 잘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연후 한해동안 노인총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지와 협찬을 해준 배철화 회장, 정인순 회장, 이계화 총경리, 오영선 총경리, 김철웅 사장, 라이시노인협회 등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한 29개 지회  모범지회를 선출하여 상장을 발급하고, 더불어 선진 문오위원을 선발해 상품을 전달했으며, 총회의 어려움 해소에 도움을 주도록 자식들을 설득한 총회 위원들에게도 소정의 선물을 증정했다.

2부는 은하악단의 신나는 연주로 막을 열었다. 협회에서는 사전에 준비한 ‘잊을 수 없는 그날’, ‘지팡이 춤’, ‘백세건강 장수타령’, ‘장고야 울려라’, ‘붉은 태양 변강을 비추네’ 등 문예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소개에 따르면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전체 회원들의 노력하에 총회 17주년 기념 민속축제, 중국공산당 탄생 100주년 경축대회, 산둥반도 조선족노인친목회 문예공연, 가을맞이 문구대회 등 규모가 비교적 큰 활동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대융합시대를 열어가는데 일조함과 동시에 노인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만년을 보내는데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이날 연말총결행사에는 김철호 회장, 배철화 회장, 이계화 총경리, 오영선 총경리, 김철웅 사장, 강기련 총경리, 신연춘 총경리 등 많은 기업인과 업체에서 물품과 현금을 협찬해 풍성한 송구영신 행사가 되었다.

자식들의 든든한 뒷심이 되어주는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 회원들이 아름다운 해변도시 칭다오에서 내년, 후년, 앞으로 계속 꽃피는 만년생활을 해보기를 그려본다.

 

/특약기자 이계옥

20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