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한국백화점,

한국의 가전제품을 직수입하여 저렴하게 판다

  

사진설명:한국백화점에서 하루 장부를 체크하고 있는 조현자 사장. 

 

 

옌타이시 개발구 싱이광장(星颐广场) 2층에 위치한 옌타이한국백화점에서는 한국에서 직수입한 가전제품과 주방용품을 취급하면서 현지 한겨례사회는 물론 한족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옌타이한국백화점은 면적이 220제곱미터에 달하며 한국에서 직수입한 딤채 김치냉장고,쿠쿠밥솥, 애플비데, 오쿠중탕기,벽걸이용 세탁기, 웅진코웨이, 세한정수기 등 한국 가전제품과 주방용품을 취급하고 있다.

 가계의 조현자(67년생, 길림 서란) 사장은 1995년 남편 황정호(66년 길림 교구)를 따라 옌타이시로 진출하였다. 

길림건축공정학원을 졸업한 황정호 사장은 한국중공업회사에서 취직하면서 많은 한국인들을 알게 되었다. 주변 한국인들이 아파트 임대건에 대하여 자주 문의하자 부인 조현자 사장에게 부동산중개업을  것을 권유했다. 짐작대로 정확한 부동산 정보와 한국어 서비스로 고객이 점차 늘어났다. 그러는 와중에 또다른 아이템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것인즉 장기간 한국가전에 익숙해진 한국인들이 중국에 와서도 한국 연수기와 김치 냉장고,전기밥솥을 찾고 있는 것이었다. 틈새 시장을 확인한 조 사장은 부동산 중개업을 그만두고 2008년부터 작은 전자제품 상가를 오픈하였다.

사장의 예견은 적중했다. 초창기 대부분 고객이 조 사장을 통해 아파트를 임대했던 한국인들이었다. 여기에 조선족들이 가세하면서 정수기는 물론 전기밥솥, 김치냉장고도 즐겨 찾는 상품으로 등업했다. 가전제품 가짓수가 늘어나고 여기에 주방용품도 추가되면서 가게가 비좁아지자 5년전 싱이광장 2층 상가를 구매하고 확장이전한 것이.

조현자 사장은 “한국 전기 밥솥은 성능과 품질이 좋아 한족들도 많이 구매하면서 상가에서 가장 잘 팔리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소개했다.

쿠쿠밥솥 가정용은 3인분부터 시작하여 6인,8인,10인분까지 있으며 이외에 식당용으로 30인분과 35인분도 있다고 한다.

현재 백화점  모든 한국 제품은 A/S가 가능한데 그중 쿠쿠밥솥은 에이젠트 자격증을 소지한 황정일(황정호 사장의 친형) 사장이 직접 맡고 있어 옌타이 본지에서도 A/S가 된다고. 쿠쿠밥솥은 일반 고장을 포함해 부품 교체까지 되지만 쿠첸 밥솥은 일반 고장은 수리 수 있지만 부품 교체는 안된다고 한다.

한국백화점에서 인기 상품은 딤채냉장고이다.  가게에서는 딤채 김치냉장고만 취급하고 있는데 보통 뚜껑형과 스탠드형 두가지가 있고 용량은 108L,120L,180L,220L등 여러 유형 있다. 특히 요즘은 김장철이라 물건을 들여오기 바쁘게 팔려나가고 있어 미리 예약해야 한다.

이외에도 웅진코웨이와 세한정수기도 인기가 좋은 상품이며 현재는 환절기여서 전기장판이 잘 팔리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벽걸이용 세탁기가 대세라고 한다. 사이즈가 작아서 화장실과 베란다에 편하게 걸어두면 된다. 

사장은 “우리 한국백화점은 자체로 매입한 건물이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보니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팔  있는게 장점으로 고급밥솥 같은 경우는 대형 마트의 절반 가격이면 구입이 가능하다면서 직수입이기 때문에 다른 가전제품과 주방용품도 대형마트는 물론 탠모우,경동 온라인 쇼핑몰보다 저렴하다”고 전했다.

현재 비데는 한국인과 중국 현지 모두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시중에 많은 브랜드가 팔리고 있지만 이곳 한국백화점에서는 한국에서 수입한 애플비데만 취급하고 있다. 애플비데는 다른 브랜드의 비데와 대비 가성비가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옌타이에서 생활하는 한국인들이 정수기와 비데를 구입하면 한국어가 통하는 황정일 사장이 직접 현장에서 설치를 해주며 이외 밥솥도 직접 A/S가 가능하기에 한국인들이 최대 고객으로 자리잡고 있다.

딤채 김치 냉장고는 별도로 설치가 필요없기에 한국백화점에서는 몇해전부터 타오바오에서 韩国生活馆正品网购店에서 딤채 김치냉장고를 판매, 한편 韩国帝恩彩奥库正品店 개통하여 오쿠 중탕기를 판매하고 있는데 전국 각 지역에서 구입하면 배송이 가능하다.

조현자 사장은 “지금까지 많이 애용해준 고객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한국 정품만 취급하여 최고의 품질과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박영철 기자

20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