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힘찬 도약

칭다오청운한국학교 착공식 진행

 

사진설명: 착공식에서 칭다오시 겅타오 부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칭다오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이었던 칭다오청운한국학교 착공식이 7월19일 오전 10시반 칭다오시 청양구 장성남로에 위치한 신축부지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김경한 총영사 정무영 교육영사, 칭다오한국인(상)회 이덕호 회장, 칭다오청운학교 최승택 교장, 칭다오청운한국학교 이사회 설규종∙문제신∙김병일 이사 그리고 박재식 감사를 비롯한 한국측 대표와 칭다오시정부 겅타오(耿涛) 부시장, 청양구정부 왕보(王波) 서기, 칭다오시교육국 한둥(韩东) 부국장 중국측 정부관계자 학부모와 기타 한국교민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했다.

칭다오청운한국학교는 칭다오 지역에서 유일하게 중국교육부와 한국교육부의 허가를 받고 설립된 한국공립학교이다.

신축학교는 부지면적이 30무, 건축면적은 1.8만 제곱미터에 달하며 완공 후 1200여명 학생이 이곳에서 공부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칭다오청운한국학교는 2006년 3월3일 제1회 소학부 입학식을 진행하면서 초등부 6개 학년으로 정식 개교했다. 그해 5월30일 한국 교육인적자원부 초등부 인가를 받았으며 9월1일에는 중학부 3개 학년을 개교하고 제1회 중학부 입학식을 진행했다. 2008년 5월21일 중국교육부로부터 유치부, 초등부, 고중부 인가를 받았으며 같은 해 10월 31일에는 한국 교육과학기술부 중∙고등학교 운영 승인을 받았고 이어 2010년 9월 한국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병설유치원 운영을 승인받아 중한 양국 교육당국의 공식승인을 마무렸다.

칭다오청운한국학교는 현재 유치부,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를 비롯해 33개 반급이 있으며 교직원이 113명, 학생수는 800여명에 달한다.

이날 착공식은 순서로 칭다오한인회 이덕호 회장이 칭다오청운한국학교 정효권 이사장을 대신해 인사말을 했다.

회장은 발언에서 청운한국학교가 날따라 정상발전궤도에 들어설 있은 데는 한국정부는 물론 칭다오시정부를 비롯한 중국 관련 부처의 따뜻한 배려와 지지를 떠나서 운운할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동안 청운학교 신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모금활동에 참여한 한인사회와 동포사회 그리고 현지의 뜻있는 기업인, 학부모, 한국교민 모두에 감사의 인사를 표시했다. 더불어 청운학교에 크게 기여한 정효권 건축위원장과 설규종 재정위원장, 이덕호 칭다오한인회 회장, 최승택 교장 그리고 설계위원회, 건축위원회, 이사회 모든 성원들에게도 감사를 드렸다.

회장은 특히 청운한국학교 설립 허가를 발부해준 칭다오시와 청양구 정부, 학교 부지를 좋은 가격으로 제공해준 신화진그룹 장건화 회장에 고마운 인사를 올린다면서 덕분에 한국 자녀들이 더 좋은 시설과 환경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김경한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칭다오한인사회의 교육산실인 청운한국학교가 그간 다른 학교 건물의 일부를 임차해 운영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한국학교의 역할을 착실히 해온데 깊은 경의를 드린다고 표시한 칭다오한인사회는 보다 안정적인 자녀 교육을 위해 학교 건물 신축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함께 노력하여 오늘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대표로 청운한국학교에서 10대의 대부분을 보낸 김재원 전교회장이 발언했다. 그는 자체의 새건물에서 공부하고 싶었던 오랜 바램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어 너무 기쁘다면서 좋은 배움의 환경을 마련해준 모든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멋진 인재로 성장해 ‘푸른 꿈, 힘찬 도약, 나누는 사랑’이라는 교훈 그대로 청운학생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씩씩하게 커가겠다고 약속했다.

청양구정부 왕보 서기는 현지 정부를 대표해 축사에서 한국기업이 청양구의 경제와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2천여 개 한국기업, 3만 여명 한국인, 360여개 한국식당이 있는 청양에서 중한 양국 시민들이 더욱 조화롭고 복된 생활을 계속 이어가자고 부탁했다.

왕서기는 이어 중국에서 유일한 지방 중일한상무이사회 칭다오사무소가 청양에 입주한 것은 청양과 한국의 교류와 발전이 한층 업그레이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장하성 주중한국대사가 적극 지지하는 ‘국제객청’이 코로나시기에도 현지에서 스타트를 떼면서 한국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왕서기는 청양에서 이미 칭다오세계한상합작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한일칭다오수출입상품전시회를 3회 개최했으며 톈타이 코리아타운을 일떠세우고 청양인민병원에 한국부를 설치하는 등 많은 성과도 거두어 청양이 명실공히 한국인의 ‘제2고향’으로 탈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칭다오시 겅타오 부시장이 칭다오시정부를 대표하여 착공식에 축하를 표시했다. 겅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명년은 중한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이 시점에서 청운한국학교 신축 착공식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지적, 앞으로 한국 학생들이 훌륭한 교육환경에서 지식을 쌓고 바른 인성을 키워 중한 양국의 장구한 친선을 위해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날 착공식은 청운한국학교 설규종 이사의 착공 선포로 마무리지었다.

한편 착공식에 앞서 칭다오조선족교사친목에서 사물놀이를 선보여 축하를 표시했다.

   / 김명숙 기자

20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