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조선족노인협회의 대융합시대를 맞이하자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 2020 연말총화행사 개최
노인총회 김철호 회장이 업무총화보고를 하면서 대통합, 대융합을 강조하고 있다.
30여개 지회에 1000여 명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칭다오에서 가장 큰 조선족단체인 칭다오조선족노인총회가 12월 21일 청양구 한원호텔에서 연말총화대회를 성대히 개최하였다.
이날 송년회에는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여성협회, 월드옥타, 교사친목회, 작가협회, 골프협회 및 각 향우회 책임자들과 30여 개 노인지회의 회원 대표 22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노인총회 백결 선전위원의 사회하에 총회 소속 은하악단의 연주 속에서 함께 칭다오노인총회 회가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김철호 회장은 올해 3년 임기를 마치고 지난 12월 18일 총회 회장단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에 연임되었다. 이에 앞서 11월 29일 산둥반도 조선족노인친목회 연합회의에서 김철호 회장은 친목회 회장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김철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1000여명 회원이 한명도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금년 한해를 보내왔다”면서 “지금까지 노인협회를 지지해준 사회 각 단체와 개인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모든 노인단체를 통합하기 위해 3년간 노력해왔지만 아직도 부분 노인협회가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정말 가슴 아프다”고 밝힌 후 “웃어른으로서 젊은이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새해에는 마음을 터놓고 조건없이 만나고 대화를 나누면서 함께 손잡고 칭다오조선족노인협회의 대융합시대를 만들어가자”고 호소하였다.
노인총회에서는 새해 4월 18일에 노인총회 설립경축행사로 민속축제 대잔치를 치를 예정이며 8월에는 산둥반도노인친목회 문예공연행사를 칭다오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이밖에 10.1일 국경절을 계기로 총회 문구대회를 조직할 예정이다.
송년회에서는 기업가협회 박해룡 수석부회장, 여성협회 심혜경 부회장, 청양기업지회 박준동 회장과 월드옥타 칭다오지회 김금란 회장이 축사를 하였다.
뒤이어 금년 한해 각종 활동에서 좋은 성적을 따낸 해림노인협회, 홍태원노인협회, 노산노인협회, 시북노인협회, 88등산대, 삼리하노인협회, 핑두노인협회, 양광노인협회, 라이시노인협회에 모범협회 상장을 발급하였다.
또 이창지회 양순애·박금애·신금옥·정경순 등 7명과 북부지회 유상덕·조철석·길영숙 등 10명, 서부지회 김옥란·엄희옥·박순복 등 6명, 청양지회 김명숙·김인선·엄광일 등 7명에게 개인모범 상장과 상품을 수여했다.
동시에 삼리하노인협회, 성세경원노인협회, 라이시노인협회, 핑두노인협회, 총회 소속 은하악단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외 칭다오조선족기업가협회와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에도 감사패를 증송하였다.
노인총회 정영희 회계가 감사보고를 한 후 2부 행사로 정채로운 문예절목이 선을 보였다.
은하악단이 '아리랑', '나의 조국', '양산도'를 연주한데 이어 해안선예술단이 무용 '붉은해 변강 비추네'를 공연하면서 행사분위기를 후끈 달구었다. 이어 이창 문예조의 북춤, 통화협회 '비단 짜는 처녀', 라이시협회의 '아름다운 초원', 백통형원협회 '잊을 수 없는 그날', 청양지회 합심협회의 '장백산아래 내 고향', 북부지회 어서린풍의 '물동이 춤'이 차례로 공연되었다.
특별요청으로 무대에 오른 업여가수들인 김경화, 서해순, 김명환씨의 노래소리가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끝으로 서정실 단장을 비롯한 해안선예술단 성원들이 흥겨운 무용 '배 띄워라'를 공연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행사 참가자들은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분위기 속에서 기쁨과 웃음이 흘러넘치는 잊을 수 없는 시간을 함께 보냈다.
/ 박영만 기자
2020SUS
Comment Can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