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에서 박씨가문의 영광 이어가요

칭다오박씨가족종친회 송년회 개최

사진: 박준동회장을 비롯한 박호산, 박덕범, 박영권 등이 단상에 올라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건강·단결·행복을 취지로 하는 재칭다오 박씨종친회 송년회가 12 20일 청양구 대게나라 3층에서 개최되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개최된 송년행사인지라 더욱 값져보였다.

 이날 오후 박준동 회장을 비롯한 봉사단은 송년회 개시 2시간전에 행사장에 도착하여 사전준비에 서둘렀다. 종친회 소속으로 있는 '석양빛노인회' 아버지, 어머니들은 벌써부터 한복을 갈아입고 합창연습을 하느라 분주했다.

 오후 6시 행사가 시작되었다. 젊은 여성들의 화끈한 현대무 표현에 이어 박준동 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박 회장은 위기 속에서 강한 것이 우리민족이고 우리 박씨라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똘똘 뭉쳐 나가다보면 길이 열리고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하여 이번 행사는 종친회 내부 인원만 60명 참석했다.

  2018 1 6일에 설립된 종친회는 박호산 초대회장에 이어 2019 6 16일 현임 박준동 회장이 계주봉을 받으면서 회장단을 봉사단으로 개칭하여 각종 행사들을 활발히 전개해 오고 있다.

 현재 봉사단은 회장에 박준동, 부회장에 박옥란, 감사에 박옥선·박화옥, 기획부장에 박영일·박기호, 총무에 박봉선씨가 담당하고 있다.

  간단한 인사말에 이어 박준동 회장, 박호산 초대회장, 칭다오시호텔과조리협회 박덕범 부회장, 지정공공데이터(智政公共)기술연구원(칭다오)유한회사 박영권 총경리가 나란히 단상에 올라 건배제의를 하였다.

  이날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한 길림 통화 출신의 박영권 총경리(47)는 항저우의 알리바바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칭다오시정부의 요청으로 칭다오에 정착하면서 시정부 행정업무에 도움이 되는 플랫픔제작 및 관리를 하고 있어 주목을 끌었다.

 이외에도 중국해양대학 박대웅 원장, 칭다오농업대학 박미자, 칭다오시 중한객청의 박지강 국장, 칭다오무역촉진회 박문철 처장, 칭다오보세구 박철룡 국장, 칭다오해천국제여행사 박영권 사장, 칭다오70스포츠센터 박진희 회장, 칭다오요구르트식품회사 박성진 사장 등 허다한 박씨 출신들이 교육, 정부, 기업, 언론 등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베이징커시안 그룹의 박걸 회장을 위수로 하는 전국박씨가족종친회 모임도 추진할 계획이다.

   “...내 나이가 어때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석양빛노인회 회원들이 단상에 올라 목청껏 노래를 부른다. 평균 연세가 65세인데도 젊고 행복한 모습들이다.

 노인분들의 절목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이번에는 칭다오시 사교무시합에서 금상을 따안은 박용택씨 주최로 두쌍이 무대에 올라 우아한 춤자세를 자랑한다. 화려한 옷차림으로 때로는 늦게, 때로는 빠르게 무대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에서 인생의 여유와 가치만족을 느껴본다.

  골프를 잘 치려면 힘을 뺄줄 알아야 합니다

  칭다오국제공항 옆 스카이골프연습장에서 골프레슨을 하고 있는 박주환 한국인 코치의 말이다. 칭다오 박씨종친회 모임에는 한국인 박씨들도 참석할 수 있다.  --” 박주환 프로가 부르는 노래가 무대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이날 행사에 칭다오태산꼬치집 박서광 사장을 포함하여 박준동, 박옥란, 박옥선, 박화옥, 박현룡, 박영일, 박기환, 박덕범, 박성권 등 20여명 회원이 현금과 물품을 협찬하였다.

 행사는 즐거운 추첨과 오락으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사다난한 쥐띠해를 보내는 박씨들은 희망찬 새해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 박영만 기자

2020S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