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베이징에서 금방 우리말이야기대회 했담다

정음우리말학교 제4회 우리말이야기대회 뜻깊게 개최

사진: 시상식 한 장면

 

 

  초겨울의 쌀쌀한 냉기가 감도는 이 즈음에 창밖의 한기와는 대조되는 열기 띤 현장, 그리고 아롱다롱 예쁜 한복들을 차려입은 우리민족 어린이들, 20201128일 제4회 베이징정음우리말학교 이야기대회 결승전이 왕징에서 뜻깊게 개최되었다.

코로나19라는 역경을 극복하고 교학성과를 검증하는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도전과 기대로 차넘쳤다.

행사는 베이징정음우리말학교 김려매 부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김려매 부교장은 이 모든것은 코로나19라는 비상사태하에서도 온라인수업을 꾸준히 견지해온 정신철 교장과 전체 교사들의 노력의 결실이고 또 학생과 학부모들이 민족어에 대한 애착과 열정으로 우리말공부를  견지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정신철 교장은 인사말에서 이야기대회가 어린이들에게 민족성을 각인시키고 우리말 구사실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추후 더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민족>조선문편집실 리호남 주임, 중앙방송총국 림봉해 주임아나운서, 중앙민족대학교 소수민족언어문학학원 김청룡 부원장, 인민넷 조선문판 임영화 기자, 정신철 교장 등이  심사위원을 담당하였다

모두 22명 어린이가 경승전에 나선 이번 대회는 초급학년조, 중급학년조, 고급학년조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베이징이라는 대도시에서 민족의 근본인 우리말로 당당하게 이야기를 구술하는 어린선수들의 모습은 참으로 대견스러웠다. 이야기소품을 준비해서 최선을 다해 시합에 응하는 모습, 비록 이야기내용을 잊어먹었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견지하는 모습, 다양한 표정과 동작으로 이야기 내용을 다채롭게 표현하는 모습에 현장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격려를 보내주었다. 긴장하면서도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약 130여분 동안 경쟁을 거쳐 최종성적이 발표되었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장인 <중국민족>조선문편집실 리호남 주임은 심사평을 통해 선수들의 구사실력이 조선족학교 학생들 못지 않다고 높게 치하하였다.

초급학년에서는 리태현 어린이가1, 리은아, 최문설, 조윤비 어린이가 2, 최호, 하승연, 최준걸 어린이가 3등상을 수상했다.

중급학년에서는 김지은 어린이가1, 리예나, 장서연 어린이가 2, 리지영, 김영설, 라연평 어린이가 3등상을 받았다.

고급학년에서는 김향기 어린이가1등을 했고 임수현, 하주현 어린이가 2, 윤주용, 방이연, 김효진 어린이가 3등상을 타갔다.

최옥희, 김여매, 한성광 등 3명 교사가 우수지도교사상을 안아갔다.

이날 경기는 최선을 다한 선수들, 묵묵히 성원한 학부모들, 학생들의 지도에 심혈을 기울인 교사들, 공정한 심사를 담당한 심사위원들, 이런 좋은 행사를 지금까지 견지해온 정신철 교장 등 모두가 손맞추어 노력한 덕분에 원만히 막을 내렸다.

/ 본시기자. 사진:배귀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