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노을’잡지 송년회 개최
칭다오에서 유일한 문학종합잡지인 ‘꽃노을’잡지사에서 지난 12월 23일 이창구에서 송년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홍철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회장을 비롯한 50여명 작가와 통신원 및 독자들이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꽃노을’잡지는 칭다오노인협회의 내부간행물로 2005년 4월에 창간, 현재까지 25기 2000여부를 발간했다. ‘꽃노을’은 상업잡지들이 난립하면서 치렬한 경쟁을 벌리는 틈새에서 광고수입 한푼 챙기지 않고 8년이라는 긴 시간을 어렵사리 견뎌내며 순문학지를 고집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김재룡 총편집은 인사말에서 “회원들이 한푼두푼 모으고 가끔 사회 유지들이 헌금해주어 무난히 오늘까지 이겨왔다.”면서 “칭다오에 조선족 관련 문화기구가 전무한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 우리의 문화를 전승해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잡지 창간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발행된 최신호 ‘꽃노을(25기)’에는 다년간 잡지 경영을 위해 헌신해온 45명 회원과 편집 출판 및 발행을 위해 수고를 마다한 회원 43명의 명단을 실었다.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으로 나섰다는 설명인 동시에 민족문화사업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반증이다.
‘꽃노을’잡지에서는 올해부터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잡지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했으며 한춘옥, 김명숙 2명의 작가를 편집으로 초빙했다. 그리고 KL무역 이길룡 사장의 후원하에 ‘KL컵문학응모’도 진행, 좋은 사회적 반향도 불러일으켰다.
/장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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