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노을'잡지 종합잡지로 자리매김
지난 9월 6일 오전 칭다오시 이창구 부강시민센터에서 'KL컵 생활수기 공모'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올 2월 초순부터 공모를 시작한 'KL컵 생활수기 공모' 는 칭다오시조선족노인총회 '꽃노을'잡지사에서 주최했으며 'KL무역' 이길룡 사장이 후원,칭다오연해조선족문인회에서 협력했다.
반년이란 짧디짧은 공모기간을 거쳐 도합 8편의 작품이 입선, 한심의 '나의 다문화가정'이 1등상을, 김기덕의 '행복의 씨앗'과 최균필의 '고향을 지키는 사람들'이 2등상을 수상했다. 이외 '끈은 자르지 말고 풀어야 한다.', '덩쿨 장미', '청도와 우리민족', '쥐구멍에도 볕이 들 날이 있다' 등 작품들이 수상했다.
'KL무역'은 조선족 기업인 이길룡씨가 이끄는 무역회사이다. 일찍 목단강대학을 중퇴하고 칭다오에 진출한 이길룡씨는 90년대에 컴퓨터 학원을 경영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한국 파트너가 그 당시 엄청 큰 돈이었던 40만 위안을 가지고 튀는 바람에 파산의 위기에 몰렸었다. 그러나 책임적인 자세로 원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하는 과정에 무역업에 올인하는 기회를 얻으면서 재기를 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이길룡씨는 청양구조선족기업협회 부회장, 칭다오연해조선족문인회 부회장 등 사회적 직책을 맡고 있다.
한편 '꽃노을'잡지는 칭다오조선족노인총협회에서 꾸리는 내부 간행물로 2005년 4월 창간, 8년 여간 23기, 2000여부 발행하면서 칭다오에서 유일하게 종합잡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칭다오는 물로 멀리 베이징, 톈진, 연변지역까지 발행되고 있다.
/장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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