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변기 닦은 걸레로 컵 닦아

 

 

반다오왕은 지난 4월 9일 '비즈니스 호텔 잠입 취재, 변기를 닦은 수건으로 컵 닦는다' 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후 제일경제일보, 신화통신, 텔레비전 뉴스 등 여러 언론도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반다오왕은 칭다오 중산로에 위치한 홈(如家)호텔과 그린트리(格林豪泰) 비즈니스호텔에 잠입, 위생 관리 실태를 취재하던 중 변기를 닦았던 수건으로 객실내 컵을 닦는 사실을 확인해 가감없이 보도했다.

이 비즈니스 호텔들은 '집에 돌아간 것 같은 편안함'을 모토로 합리적인 가격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왔던 유명 체인이어서 소비자들의 충격은 더했다.

보도가 나가자 이튿날인 10일 그린트리 호텔은 공식 홈페이지에 "칭다오 중산로점은 비가맹 영업소"라는 글을 게재해 진화에 나섰다. 그린트리 호텔 쉬수광 회장은 SNS에 "나도 여러분처럼 화가 난다"면서 "칭다오 중산로점은 오래 전에 불합격 판정을 받아 홈페이지 가맹 목록에서 삭제됐으며, 현재 변호사를 통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직접 해명했다.

홈 호텔 측도 서면을 통해 "조사를 진행해 보도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중히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시민들은 호텔이라는 고급 숙박업소에서 상식 밖의 위생 관리가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호텔 측의 해명에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호텔도 못 믿게 됐다",  "할인도 엄청 하더니 더러워서 그랬군",  "돈 더 줘도 비싼 호텔 묵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한편 해당 호텔에서 겪었던 불만 사항을 열거하며 호텔을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