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즐겨야 성공한다

칭다오조선족여성사업가 정향금씨 새로운 사업 도전

 

 

불경기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칭다오 조선족 여성사업가 정향금씨는 기존의 사업 외에 멀티식 다종경영 전략으로 락스토리 멀티샵  (家居生活馆工厂直营店)을 또 오픈했다.

칭다오시 청양구 완커매력지성(万科魅力之城) 에 위치한 락스토리 멀티샵에는 침구류와 의류, 다육식물류,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음료수류, 웨딩사진·가족사진을 비롯한 이벤트 사진촬영류 등 4가지 분야로 크게 나눠서 경영하고 있다. 

이 샵에서는 부드럽고 질 좋은 친환경 자재로 만든 침구와 의류 총 780여가지 제품을 도매, 소매하고 있는 동시에 여러가지 이쁘고 싱싱한 관상 다육식물들을 취급하고 있다. 동시에 맛있는 커피와 시원한 아이스크림, 과일쥬스도 맛볼 수 있으며 실내촬영, 야외촬영을 비롯한 가족, 행사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18년 복장 경험을 가진 정향금씨는 30여년 간 의류업계 해외 품질관리를 해온 한국인 박광순 이사와 합작하여 의류를 경영하고 있으며 8년 여 다육재배 및 도매사업을 해온 남편 박해광씨가 다육 분야를 책임지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 6년 간 커피숍 체인사업 경험을 소유한 친구 김소은씨가 커피숍을 관리하고 있으며, 10여년 간 한국사진관을 운영해온 동생 정향매씨가 쵸콜렛스튜디오(柠檬树摄影)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의류와 침구류를 비롯한 제품은 직접 공장에서 도입한 거라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품질도 확실하다. 현재 산둥성 10여 개 지역을 포함하여 베이징, 상하이, 연길에서 고객을 대량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 각 지역에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정 사장은 3년전부터 칭다오시 리다백화그룹(青岛丽达百货集团)과 협력관계를 맺고 정기적으로 시즌 제품판매 이벤트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바 올 5월 중순에는 13일간 진행한 칭다오리더백화점 10주년 이벤트 행사때 제품을 전시하여 일 최대 고객방문수가 무려 300여명에 달해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6월부터 8월까지 이 백화점에서 여름시즌 이벤트 판매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활용해 여러가지 생활필수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정 사장의 마인드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지금까지 한족, 한국인, 조선족 회원이 9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가방공장을 운영하는 지혜련 사장, 일본방직회사를 운영하는 주청 사장, 아동복장공장을 운영하는 현미화 사장을 비롯한 기업인들이 적극 동참을 하고 있다. 한편 가습기 향초 혹은 주방용품, 생활용품, 완구공장 등 업종의 다양한 사업 파트너도 물색 중에 있다.

정향금(37세, 길림성 서란시)씨는 2000년 칭다오에 진출해 10여년 간 한국복장회사에서 관리직으로 일해오다가 2011년에 자립하여 한국사진관을 운영했다. 2013년부터 다육사업에 종사하는 남편과 손잡고 청양에서 1만 제곱미터의 다육하우스를 경영, 현재 한국과 윈난성 쿤밍 지역에도 다육농장을 두고 있다. 이들은 다육을 전국 각지에 도매하는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효과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의류, 침구류를 비롯한 제품도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하면서 단맛을 보고 있다. 

사막에서 살아남는 강한 생명력을 가진 다육처럼, 계절에 따라 색갈과 모양이 신기하게 성장하는 다육처럼 늘 변화를 즐기고 꺼지지 않는 열정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정향금 사장,  현시대 트랜드에 발맞춰 고객들의 수요에 귀 기울여 사업을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업그레이드시켜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하는 정향금씨, 그의 미래는 분명 보라색이다. 

/ 김명숙 기자 

 

사진설명: 정향금 사장이 완커 멀티샵 직영점 오픈날 직원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