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충류 애완동물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옌타이시 파충류 애완동물 카페 각광
옌타이시에 조선족이 운영하는 애완동물카페(桌宠饮品)가 생겨나 각광을 받고 있다.
애완동물카페의 배수화(연길, 26세) 사장은 2011년 옌타이대학에서 영어학과를 전공하고 옌타이시 모 여행사에서 가이드로 4년간 있으면서 집에서 줄곧 파충류에 속하는 뱀과 도마뱀을 애완동물로 키워왔다.
애완동물이란 인간이 주로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대상으로 사육하는 동물로 개, 고양이, 카나리아, 금붕어 등을 비롯하여 예로부터 포유류, 조류, 어류를 주로 사육해왔으나 근년에 와서는 뱀, 도마뱀, 악어, 거북, 개구리, 도롱뇽 등의 파충류와 양서류도 애완동물로 사육된다.
일반적으로 몸집이 작고 귀여운 것, 빛깔, 자태, 우는 소리가 고운 것, 애교가 있는 것 등이나, 넓은 뜻으로는 모든 동물이 애완동물이 될 수 있다.
배 사장은 어릴 때부터 파충류 동물을 좋아하다보니 파충류에 대한 지식도 많이 쌓게 되었고 집에서 키우면서 자연 부화까지 터득하면서 애완 식구도 점차 늘어나게 되었다.
옌타이시에 200여 명이 가입되어 있는 파충류협회 위챗 모임이 있는데 모임방을 통해 문화방송업을 하고 있는 남친을 알게 되었다. 서로 똑같은 취향을 가지고 있었기에 옌타이시에 애완동물카페가 없는 것을 감안하여 의기투합하여 2017년부터 옌타이시 쟈스커 3층에 애완동물 카페를 오픈하였다.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카페에서 쥬스를 시키고 파충류를 감상하고 파충류에 대한 대화도 나눌 수 있으며 옥외의 화원과 앵무새, 공작새 등을 볼 수가 있다.
카페내에는 망고, 파인애플, 오렌지 등 싱싱한 생과일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손님들이 쥬스를 시키면 현장에서 생과일을 바로 믹서기로 갈고 얼음을 넣고 천연 조미료와 집에서 직접 만든 과일잼을 추가하여 올린다.
이밖에도 과일차, 과일탄산기포 등 20여 가지 생과일을 추가한 쥬스가 있는데 모든 쥬스는 배 사장이 자체로 개발한 제품인데 젊은층과 어린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카페내에는 별도로 도자기 체험과 그림을 배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도자기는 초보자도 가능한 바 자기의 취향에 따라 컵, 사발, 접시 등을 전문가의 지도하에 흙을 다듬으며 모양이 완성되면 초벌구이를 마치고 유약을 바른 후 본인이 직접 그림이나 상대방의 이름을 쓰는 등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완제품이 나오자면 늦어서 7일 정도 걸리는데 체험비가 90위안이며 여기에 덤으로 본인이 원하는 과일쥬스를 무료로 맛볼 수가 있다. 요즘은 방학기간이라 낮에도 부모와 함께 오는 어린이들이 많은데 개학기간에는 주말이면 예약을 해야 된다고 했다.
애완동물카페에서 취급하고 있는 파충류로는 파키스탄과 인도에서 수입한 표범무뉘도마뱀(豹纹守宫), 사자갈기도마뱀 (鬃狮蜥蜴) 등 두가지 비보육류(非保育类) 동물이 있는데 성격이 온순하고 사람을 물거나 해치지 않는다.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 많이 살고 있는 이런 도마뱀은 일주일에 세번 정도 야채, 과일이나 곤충을 먹이로 주면 되는데 최장 15~20일동안 먹이를 주지 않아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 열대지방에 생존하는 동물이다보니 온도조절은 필수다. 이들은 보통 봄에 알을 낳고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부화되면 매년 봄에 도마뱀을 좋아하는 어린이나 성인들을 대상으로 입양을 시키는데 아이들이 커서 학교에 가게 되거나 돌볼 시간이 없으면 다시 회수한다.
배수화 사장은 현재 옌타이시에서 유일하게 애완동물카페를 취급하고 있는데 파충류모임이나 일반인들도 많이 찾고 있어 향후 옌타이지역 대형마트에 체인점을 몇개 더 오픈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 박영철 기자
사진설명:애완동물과 함께 포즈를 취한 배수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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