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사업을 살린다
조선족 치파오 사업가 강선 사장 신제품 출시 설명회 개최
칭다오 조선족여성 치파오(旗袍)사업가 강선 사장이 56예치파오전시관 (56艺袍艺术旗袍藏馆) 설립 2주년 기념 및 봄계절 신제품 출시 설명회를 지난 14일 청양구 루방상업거리에서 개최했다.
신제품 출시 설명회에는 칭다오장미연맹부주석 정하이핑(郑海平) 사장, 칭다오보석상회 천샤오레이(陈晓蕾) 회장 등 귀빈과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이계화 회장을 비롯한 여성협회 회원 및 기타 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했다.
강선 사장은 1987년에 연변예술학원을 졸업하고 연변가무단에서 무용배우로 있었으며 1995년에 웨이하이에 진출, 2000년부터 복장회사를 운영하면서 세타수출입무역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2003년에 칭다오시 허타오(河套) 지역에 2만 여 제곱미터 규모의 자체 공장 건물을 갖추고 칭다오화예림제의유한공사(华艺林制衣有限公司)를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한족 학교를 다닌 이유로 치파오(旗袍)와 비교적 일찍 인연을 맺은 강 사장이 만든 치파오는 천연적 원단을 사용하고 색상이 상큼하고 디자인이 심플하면서도 세련되어 있어 호평이 자자하다. 한편 치파오와 한복의 우점을 살려 개량 한복을 만들어낸 것이 가장 성공적인 아이디어로 꼽힌다. 전통 복장에 현대적 감각을 부각시켜 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강 사장은 자체의 복장 브래드를 정식 등록하고 치파오와 개량한복을 주문 제작, 생산, 판매, 임대 등을 일체화하고 있다. 이에 걸맞게 새로운 구상으로 현시대 트랜드에 알맞게 제품을 완성해오고 있다. 그녀의 회원 고객은 현재 무려 3천 여 명에 달하며 칭다오 외 기타 지역에서 많은 사업가들이 합작 의향을 타진해오고 있어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18년 간 세타 수출입 사업과 복장 사업을 해온 강 사장은 “아이디어가 사업을 살린다”고 한마디로 성공 노하우를 개괄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칭다오조선족교사협회의 사물놀이, 칭다오치파오협회 회원들의 치파오쇼 등이 있었으며 그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그래도 개량한복의 패션쇼였다. 결혼복, 자매복, 개인복 등 종류로 나눠 선보인 개량한복은 여러가지 색상과 다양한 디자인, 그리고 우리 민족만이 소유한 문화적 분위기를 묘하게 접목시켜 개량한복의 멋과 향기를 아쉬움없이 표현했다.
“가장 민족적인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하죠. 저는 민족 특색과 우세를 잘 살려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강선 사장의 당찬 말이다.
사진설명: 치파오 전시관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강선 사장
/ 김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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