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사은 이벤트
이조영양탕, 새해 첫날 떡국 무료로 대접한다
새해 첫날 바다가에서 해돋이를 보고나서 떡국 한그릇 먹으면 소원 성취한다고 한다.
칭다오시 청양구 원양루(文阳路)에 위치한 이조영양탕(李朝营养汤)식당에서는 연말 이벤트를 고민하던 중 해돋이를 보고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떡국을 대접하기로 결정했다.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가게가 적은데다 더우기 떡국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조영양탕식당은 헤이룽장성 아성시에서 온 올케와 시누이가 힘을 합쳐 운영하는 식당이다. 이들은 인연이 맺어진지 22년으로 지금껏 자매처럼 서로 돌보고 아끼면서 살아왔다.
시누이인 김은화씨는 10여년 전부터 칭다오에서 식품업과 요식업에 종사해왔고 올케 이향자씨는 분식점을 8여년동안 해왔었다. 이들은 2년전 힘을 모아 ‘이조영양탕’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두사람은 꼬치의 원조 지역으로 널리 알려진 신장에 가서 꼬치집을 운영하여 대성공을 거둔 경력도 가지고 있는 주인공들이다.
평생 음식을 다루어온 경험을 믿고 시작한 ‘이조영양탕’은 특색맛으로 승부를 걸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곳에 오면 동북 고향에서 배송해온 메기로 끓인 영양탕과 미꾸라지볶음 등 조선족의 입에 맛는 특색요리를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물론 주메뉴는 보신탕, 추어탕, 닭도리탕, 용봉탕, 백숙 등이고 이외에도 계란찜, 명태찜, 명란 볶음, 소고기볶음, 가지찜, 순대 등 조선족들이 즐겨찾는 음식들이 수십가지가 있다.
이들 자매는 영양탕을 오래 끓여야 하는 것처럼 맛과 정도 오래 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정성을 다하여 음식을 만들고 고객을 친절하게 대했다.
이번 이벤트도 고객 사은이라는 출발점에서 기획된 것이다. 새해 첫날은 해돋이를 보고 찾아오는 손님에게 일년의 행운을 기원하고 순수한 정을 오래 이어가자는 약속에서 무료로 떡국을 대접하는 것이다.
새해 하루는 ‘이조영양탕’의 따스한 구들에 앉아 떡국을 맛보면서 엄마의 손맛을 되새김해보고 고향의 정을 그리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사진설명: 직접 떡국 시식을 하고 있는 김은화 시누이와 이향자 올케
/ 김명숙 기자
사진: 김은화씨와 이향ㅈ씨가 떡국을 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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