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시안에서 개최
일제강점기에 국권회복과 민족해방을 쟁취하기 위하여 수천수만의 영웅선렬들이 희생되었다. 이들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는 제75주년 광복절 기념행사가 8월 15일 오전 10시30분 시안(西安)시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기념공원에서 뜻깊게 진행되었다.
행사는 시안 주재 한국총영사관 홍길동 선임연구원의 사회하에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권 주시안 한국총영사관 총영사, 문미경 시안한인회장, 공진식 시안 중소벤처기업협의회장, 김준기 시안한국무역관장, 이형연 한국관광공사 시안지사장, 그리고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안성진씨 부부 및 한국교민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한국 국민의례, 문재인대통령 경축사 김병권 총영사 대독, 순국선열들에 대한 묵념,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기념행사가 개최된 광복군 제2지대 기념공원은 광복군 노전사 및 그들의 후손 그리고 항일독립운동참가자 후손, 역사발굴연구인원들의 끈질긴 노력하에 시안에 설립된 것이다.
1940년 한국광복군이 중국 충칭에서 설립되어 항일선전 및 정보수집 등 활동에 종사하였다. 항일전쟁의 발전형세에 따라 1942년부터 1945년까지 광복군 제2지대는 시안시 장안현 두곡진 시파촌 관제묘 부근에 근거지를 잡고 군사훈련과 전선선동 등 활동을 전개하였다.
2014년 중한 양국은 조선반도의 인의지사들이 중국땅에 와서 중국군민과 어깨 곁고 일본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싸워온 뜻을 기리고자 이곳에 한국광복군 유적지 기념 표지석을 설립하게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에 살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순국선열 건국훈장수상자인 안치삼의 손자 안성진씨 부부가 독립유공자 대표로 참석하였다.
안성진씨는 “오늘의 행복한 생활은 순국선렬들의 피와 땀, 목숨으로 바꿔온 것이다. 독립유공자 순국선열의 후손으로서 나는 역사를 명기하고 선열들을 기리고 또 오늘날의 평화로운 생활을 지켜나가는 것이 현시대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면서 “역사를 망각하면 절대 안된다. 우리 민족의 우량한 전통, 백절불굴의 강한 의지를 세세대대로 계속 전해야가 한다”고 격동된 심정을 토로하였다.
안성진씨는 코로나19 가 살판치던 올 3월 중국에 거주하는 55명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모국지원창의서를 작성, 발표하고 모금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합계 9만 위안에 달하는 성금과 방역물품을 한국 대구와 경북에 살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전달하였다.
/ 박영만 기자
사진설명: 시안에서 개최된 광복절 75주년 기념행사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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