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림 영안 고향사람들 두손 꼬옥 잡았다
해림·영안향우회 합동신년회 성공리에 개최
헤이룽장성 해림시와 영안시에서 칭다오에 진출한 고향사람들이 또다시 따뜻하게 두손을 꼬옥 잡고 합동신년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1월 21일 칭다오시 70스포츠센터, 오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해림, 영안 출신 사람들로 이벤트장은 흥성거리기 시작했다. 오후 5시반부터 시작되는 행사인데도 2시부터 사람들이 입장하기 시작하였다.
이날 신년회는 장엄한 국가연주속에서 개최되었다.
행사의 주최로 손잡고 나선 영안 출신의 김흥림 선생과 해림 출신의 이영화씨가 단상에 올라 자못 진지한 모습으로 행사 개막을 선포했다.
환영사 첫 순서로 마이크를 잡은 해림향우회 안민수 회장은 경제 한파의 2017년도를 꿋꿋이 버텨내고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고향사람들과 칭다오 지역 동포들의 기대속에서 출발한 해림향우회가 이젠 성립 8년째로 어엿한 소학생이 되었다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뭉치고 단합해야 살아남을 수 있듯이 이웃동네 영안과 많은 일들을 함께 하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영안향우회 전일수 회장도 두 고향인들의 지혜와 힘을 하나로 합칠 때 무궁한 에너지가 분출되기에 똘똘 뭉쳐 노력하면 밝고 희망찬 내일이 올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해림, 영안향우회 노인대표 각 2명씩 단상에 올랐다. 발언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영안출신의 중화국제체육무도연합회 청양지회 허옥철 회장은 영안과 해림은 원래부터 한고장이었다면서 두 향우회 회장단의 합심 단결에 열심히 힘을 실어주자고 호소했다.
영안향우회 며느리 대표로 베이징잉커 칭다오법률사무소 김옥 변호사도 열정에 넘치는 축사를 하였다.
1부 행사는 재칭다오 각 향우회 회장들이 한가족같이 단체촬영을 찍는 것으로 마감했다.
이어 해림향우회 신현호 사장과 영안향우회 이화씨가 2부 행사의 사회를 맡았다.
해림향우회 노인팀이 장끼를 선보였고 뒤이어 영안향우회의 렴정남, 이성무, 이화 등 5명으로 구성된 젊은이들이 현대무를 선보였다.
영안출신의 공호석 교장이 이끄는 일월성예술학교 어린이들의 장고춤, 바이올린 독주, 최박문 학생의 색소폰 독주가 이채를 돋구었다. 칭다오대학 부속중학교 초중 2학년 박금성 학생의 ‘바이깔호판’ 노래도 행사의 분위기를 한결 돋구었다. 이날 행사에 또 오피스바의 4명 남성 무용배우가 프로다운 춤사위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문예절목 공연 사이에 장솔주 회사, 헤이룽장상회 등 단체들에서 협찬해준 상품으로 추첨과 경품행사도 진행되었다.
해림, 영안 향우회는 지난해 6월 28일 처음으로 단일팀 목단강골프팀을 무어 칭다오조선족골프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어 10월 15일에 또 한자리에 모여 아기자기하게 운동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두 단체가 각자 행사를 치르기보다 합쳐서 진행하면 조직적,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며 서로가 힘을 적게 들이고도 큰 일들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신년회를 통하여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행사에 칭다오시조선족장식협회 최명학 회장, 노인총회 김영권 부회장, 기업협회 청양지회와 라이시지회 대표 그리고 통화, 오상, 상지, 수화, 밀산, 철려, 목릉, 가목사, 임구, 교하, 북안, 계서, 가목사 등 향우회 회장들이 빠짐없이 참가하여 합심이 된 해림·영안향우회의 달라진 위상을 엿볼 수 있었다.
향수입쌀과 경박호의 고장인 영안시와 임해설원, 설향의 고장인 해림시 이 두곳 고향사람들의 단합심이 앞으로 어떤 더 큰 일을 해낼지 벌써부터 항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영만 기자
사진: 해림, 영안 향우회의 젊은 회장단 성원들이 손에 손잡고 단상에 올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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