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유기농 야채, 알고 먹자

이춘일씨 유기농개념으로 한판 승부 나서


환경오염과 나쁜 식습관으로 인해 어린이들도 백혈병, 당뇨병에 많이 걸리는 요즘 무엇이나 시름을 놓고 먹을 수 없다. 그런 이유로 무공해, 유기농재배란 이름을 달고 나온 야채들이 헤아릴수 없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그것 역시 믿기 어렵다.  


이 와중에 신용과 기술과 책임감을 가지고 소비자들 앞에 나선 유기농 야채 생산 기업이 나져서 화제다. 칭다오캉안더(康安德)유기농생산품유한공사가 바로 그 장본인이다. 


베이징 추이징위안유기농생활체험관(北京翠京元有机生活馆)에서 투자 설립한 이 회사에서 재배한 야채는 종류가 수십가지로 다양하며 중국농업부로부터 ‘유기식품’이라는 정식 인증을 받았다. 


야채는 대개 어떻게 키우든 그냥 무조건 크게 보기 좋게 재배하는 유전자 변형 야채(转基因蔬菜), 국가 기준에 맞추어 비료를 주고 재배하거나 동물의 분변을 주고 재배한 무공해 야채(绿色蔬菜), 그리고 어떤 비료도, 어떤 분변도 사용하지 않고 가장 안전하고 자연스레 재배한 유기농야채(有机农蔬菜) 등 몇가지로 나뉜다. 

이 회사는 2006년 칭다오시 핑두지역에 260무 규모의 야채재배기지를 설립하면서 철저하고 확실한 유기농 야채를 생산해왔다. 


지난해 6월부터 생산한 야채를 정식으로 대외로 판매하기 시작, 마트나 백화점에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고객의 집으로 배달하는 특별한 회원제 제도를 실시했다. 생산 라인에서 직접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기에 소비자들이 마음놓고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주문해 1년 사시절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다. 현재 이미 정식 회원 80여 가구를 보유했다. 


이 회사에서는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영양사들이 매개인의 야채 섭취량은 하루에 500그람이라는 기준에 맞춰 야채의 영양 성분과 양을 고르게 하여 포장해준다. 


현재 칭다오지역 조선족과 한국인을 상대로 이 회사의 유기농 야채를 대리하고 있는 이춘일씨는 일찍 1994년 칭다오에 진출, 선후 부동산중계업, 요식업, 복장무역업 등 여러가지 사업을 꾸준히 해오다가 사람들의 건강을 챙기는 식품업을 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찾게 되었다고 한다. 동북 피나무꿀, 와인 그리고 유기농야채 등을 대리 판매하면서 이춘일씨는 돈을 버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먼저 무공해, 유기농 개념을 고객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이나 제대로 알고 먹으면 탈이 없고 건강해지게 된다는 것이 이춘일씨가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다.  


사진설명: 이춘일씨가 유기농야채재배 기지에서 


/ 김명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