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구소수민족연합회 노인분회 공식 발족
칭다오시 청양구에 거주하는 조선족노인들의 숙원이던 청양구소수민족연합회 노인분회가 정식으로 설립되었다.
5월 28일 청양구 보룽광장에서 진행된 설립식에는 청양구에 거주하는 500여 명 조선족노인들이 민족복장을 차려입고 참가하였다. 칭다오조선족노인협회 청양분회 설립 9주년 경축 시점에 현지정부의 공식 인가를 받게 되어 기쁨을 더해주었다.
노인분회의 발족을 위하여 정부와의 소통에 주도적 역할을 한 청양구 정협위원이며 소수민족연합회 부회장인 이용군씨가 정부를 대표하여 축사를 하였다. 그는29개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 청양구에는 60여명 조선족이 정부기관 각 분야에 근무하고 있으며 40여명에 달하는 조선족 의사 교원들이 활약하고 있다면서 청양구에 수많은 조선족단체가 있지만 정부의 공식인가를 받은 단체는 노인분회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양구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한 조선족들은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당당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우수민족의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양구소수민족연합회 부회장 겸 청양구 노인분회 회장으로 임명된 이영길 회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그는 노인협회가 설립되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정부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리고나서 당의 민족정책을 받들고 민족단결과 번영발전에 기여하여 청양구에서 조선족의 위상을 높이는데 노인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12월 정부의 공식허가를 받고 설립된 칭다오시연변상회 전치국 회장도 축사에서 청양구 조선족노인협회의 재탄생을 계기로 어르신 여러분들의 더욱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칭다오시조선족노인총회 여덕선 회장은 노인총회 청양분회 설립 9주년을 축하하면서 청양구의 설립과 발전과정 그리고 오늘날의 발전성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우리민족의 발자취가 담겨져 있고 땀방울과 기여가 깃들어 있다고 역설했다.
행사에서는 청양구민족종교국에서 발급한 노인분회 설립 비준문건과 이영길 노인분회 회장 임명장을 낭독했다. 이어 이용군 부회장을 노인분회 자문위원회 위원장, 김원하 사장을 노인분회 고문으로 임명하는 임명장을 낭독했다.
설립식에서는 진달래예술단, 조선족 악단 및 각 노인분회에서 정성들여 준비한 각종 문예절목공연이 있었다.
박영만 기자
사진: 노인분회 설립식 축하공연에 나선 노인들을 주석단 성원들이 박수로 맞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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