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지 칭다오에서 우리문화 이어갈 터

청도조선족작가협회 이문혁 회장 신년사



청양의 기상아래 힘차게 출발했던 2015 을미년 한해를 보내고 2016 대망의 병 신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영리함과 민첩함으로 상징되는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풍성한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속에서도 칭다오의 각계 인사들이 조선족작가협회에 베풀어주신 변함없는 관심과 따뜻한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사심없는 배려와 회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지난해에도 회원작품집 ‘갯벌의 하얀 진주 2015’를 순조롭게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칭다오에서 민족의 글과 문화를 전수하는 정양학교와 서원장학교에서 백일장 글짓기 경연을 진행하였고 연변문학, 송화강, 흑룡강신문, 장백산 등 신문, 잡지에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회원 특집이 나갔고 100여편의 작품을 발표하였습니다. 아울러 칭다오조선족대학생 대상으로, 우리글 문학의 불모지 칭다오에서 문학을 사랑하는 후대양성 기반을 닦아놓았습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칭다오 나아가서 산둥지역에서의 우리 글 우리 말로 우리 민족의 문화를 더 한층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작가의 사명감을 가지고 문학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하겠습니다.

이 힘찬 목표를 위하여 회원 여러분 모두가 함께 해줄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