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란강민속궁, 칭다오백두산양로원에 추석 선물 전달
9월 23일 오후, 칭다오시백두산조선족양로원에 뜻하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다. 청양구 유명 조선족음식점인 해란강민속궁의 조인수 사장이 물만두 3박스와 사과 6박스를 들고 온 것이다.
조인수 사장은 칭다오에서 불우이웃 돕기에 발 벗고 나서기로 소문난 사람이었다. 민족의 전통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조 사장의 고민이 깊어졌다. 마음 같아서는 직원들을 거느리고 직접 도움이 필요한 현장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싶었으나 추석 전후는 고향을 다녀가지 못하는 손님들이 서운한 마음을 달래고저 식당을 많이 찾는 시간대였다. 생각을 거듭한 조 사장은 아내 손국화 경리의 적극적인 지지하에 짬시간을 이용하여 직원들과 식당 주방에서 물만두를 빚었던 것이다. 200인 분을 빚었으나 왠지 모자란 느낌이 든 손국화 경리는 양로원으로 떠나는 남편에게 사과 여섯 박스를 더 안겨주었다.
해란강민속궁의 추석 선물을 받아안은 양로원 김설화 원장은 “명절때마다 찾아주어 정말 고맙다.”면서 조 사장의 손을 잡았다.
흑룡강성 탕원현이 고향인 조인수 사장은 칭다오 주재 모 한국완구회사에서 근무하다가 2005년부터 그림용품가방을 생산하는 산돌그림나라 총경리로 근무, 2012년에 청양구에 해란강민속궁을 오픈했다. 500만 위안을 투자하여 3층 1500제곱미터 규모를 갖춘 해란강민속궁은 칭다오시에서 고급 예식장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칭다오백두산조선족양로원은 2006년 5월 손옥남 1임 원장이 30만 위안을 투자하여 지모에 복운룡이라는 이름으로 첫 스타트를 뗐었다. 4명 직원에 2명 노인으로부터 시작한 이 양로원은 현재 160여 명 노인과 20여명 직원으로 발전, 직원중에는 대학졸업생 5명과 3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수준의 의료진이 있다. 이 양로원은 2010년 200만 위안을 재투자하여 지모시 서원장에 2000제곱미터 규모의 현대화 시스템을 갖춘 백두산양로원으로 확장이전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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