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총영사관 백두산양노원에 감사패 전달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에서는 지난 10월 27일 오전 지모시 서원장에 위치한 칭다오백두산조선족양노원을 찾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요해에 의하면 칭다오조선족양노원에서는 칭다오총영사관의 위탁을 받고 지난 9월말 사정상 출국금지가 되어있고 돌볼 가족도 없으며 신장기능 약화병으로 심하게 앓고 있는 한국노인을 받아들였다. 어디서도 받아주지 않는 생명이 위급한 한국노인을 양노원에서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두말없이 받아들였을 뿐만아니라 손옥남 전임 원장이 직접 목욕시켜주고 먹여주며 반달동안 정성들여 병간호를 해주었다. 한국노인이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곁에서 지켜줬으며 장례식까지 치러주었다.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 사건사고팀 이강원 영사는 백두산조선족양노원에서 한국노인을 아무 조건없이 받아들여 마지막 가는 길까지 바래준 그 아름다운 행동에 무한한 감동을 느끼며, 모든 한국인을 대표해 고마움을 표시하고저 감사패를 전한다고 말했다.
칭다오백두산조선족양노원은 설립 9년동안 정부의 지원없이 순수 개인적인 노력으로 운영해왔으며 총 투자액이 500만 위안에 달하고 직원은 25명이다.
이 양로원에는 현재 160여 명 노인이 있으며 그중 반이상이 치매, 뇌출혈 환자이다. 지금까지 총 300여 명 노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주고 장례식을 치루어주었다.
손 전임원장은 답사에서 총영사관 및 칭다오 한인회를 포함하여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많은 후원과 사랑을 보내준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연변대학 칭다오동우회, 옥타 칭다오지회, 나눔과보람 한국인봉사단체 등 한겨레 단체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수많은 개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구체 업무를 주관하고 있는 양로원 김설화 원장은 의학원 출신답게 노인들에게 정기적으로 건강검진과 노인들의 우울증을 예방, 치료해주고 있으며, 동시에 소방안전교육과 기타 신변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노인들의 일상적인 생활을 돌봐줄뿐만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정신생활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김설화씨는 새로운 양노원 경영시스템으로 양노원을 더 가치있게 꾸려나가기에 계속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면서 지금까지 말없이 마른 일, 궂은 일을 모두 맡아하는 남편 김태산씨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설명: 이강원 영사가 양노원 손옥남 모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 김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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