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 돌봄 미래교육’이 꽃피는 을미년 새해
옌타이한국학교 교장 윤용재

 

 

사랑하는 옌타이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옌타이교민 여러분,
옌타이한국학교 교장 윤용재입니다. 희망찬 새해가 밝아 옵니다. 을미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모든 꿈과 계획이 이뤄지기를 기원합니다. 옌타이한국학교 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시련의 첫걸음이었습니다. 학교가 오직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되살아날 수 있도록 고민을 거듭하였습니다. 이 과정이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당국 모두가 새롭게 서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교사의 자발성과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불필요한 업무 경감과 정책 정비를 단행하고, 여러 차례에 걸친 학부모와의 토론을 통해 폭넓고 깊은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이사회 및 운영위원회, 그리고 선생님들과의 진솔한 대화의 자리도 많이 마련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옌타이교육의 안정성과 균형감을 높이려는 과정이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교육은 반드시 달라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저 역시 그 성찰 속에서 새로운 교육의 토대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것을 저는 ‘왜(WHY)?라고 묻는 교실, 돌봄이 있는 학교, 향기나는 옌타이 교육공동체-옌타이한국학교’라고 표현했고, 이것은 흔들림 없는 ‘학생중심’의 가치 위에서 꽃피우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가꿔가는 능력을 고르게 키워가는 것입니다.  교육의 주인이자 주체인 학생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문제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민주적으로 행사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21세기 열린 세계에 맞는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고, 우리 교민사회의 미래가 밝습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가면서 동시에 옌타이 교민 사회 공동체의 공공성에 기여할 수 있는 따뜻한 인재를 키워내는 것, 그래서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는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이 궁극의 목표입니다. 이러한 기본과 본질에 충실한 옌타이한국학교 교육을 2015년에 더욱 힘차게 이어가겠습니다.
 2014년은‘모두가 행복한 옌타이교육공동체’라는 새로운 옌타이학교교육의 비전을 정한 첫 해였습니다. 이 새로운 옌타이한국학교 교육의 비전 아래 △ 창의교육 △책임교육 △학생․교사․참여교육 △ 안심교육 △ 돌봄 교육이라는 다섯 가지 영역에서 바른 방향을 찾고자 했습니다. 2014년의 준비를 바탕으로 2015년은 그 가치와 내용이 옌타이한국학교에 골고루 스며드는 도약의 해가 되도록 다음의 세 가지 목표에 중점을 두려 합니다.
 첫째, 2015년은 옌타이한국학교에서 12년특례, 3년특례 교육체제의 다원화를 본격적으로 모색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학생이 중심이 되어 수평적인 다양성이 꽃피는 다원체제의 출발을 통해,12년 특례 대비학생도 웃고, 3년특례 대비학생도 웃는 균형 발전을 위해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교육적 역할을 하도록 하며 특히 방과후학교 제자리 잡기와 활성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둘째, 2015년은 옌타이한국학교에서 학생 외국어 역량 키우기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이른바 ‘현지인같이 중국어를 활용하고 생활하며 누구나 옌타이한국학교를 졸업하기 전에는 HSK 6급을 따는 중국어 학습 인증제’를 시작하겠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영어실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이 피동적인 영어훈육의 대상이 아니라 당당하고 소중한 영어소통의 주체로 자기실력을 제고하고  영어로 적극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ACTIVE SPEAKER’으로 거듭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이른바,‘옌타이교민의 학교’라는 이름으로 학교와 교민지역사회의 이상적인 결합의 전형을 만들겠습니다. 교육을 학교만이 전담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영역 구분과 경계선이 교육의 풍부함과 다양한 상상력을 제약하는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옌타이한국학교 교육이 보다 능동적으로 학교와 옌타이지역사회의 유기적 협력 체계를 만들어내겠습니다. ‘향기나는 옌타이공동체 교육’모델은 교민사회의 지혜와 학교 행정과 예산, 교육 컨텐츠의 결합을 도모한 선도적인 협력모델입니다. 이곳에서 ‘향기나는 옌타이공동체 교육’의 대표적인 사례를 만들겠습니다.
‘왜(WHY)?라고 묻는 교실, 돌봄이 있는 학교, 향기나는 옌타이 교육공동체-옌타이한국학교’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모습으로 구체화되도록 하겠습니다. 교사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연구하며 교육과정과 수업을 창의적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연수를 실시하겠습니다. 지속적인 행정업무 경감을 통해 교사들이 교육과 생활교육에 전담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교사와 학교의 다양한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모든 학교에서 우리 교육의 미래가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욕심 부리지 않고 작은 것부터 내실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 과정은 소통, 참여, 협력의 원리를 바탕으로 할 것입니다. 저 역시 ‘일언삼사(一言三思)의 신중함’과 ‘중용(中庸)의 균형’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옌타이교육가족과 옌타이교민 여러분들의 많은 애정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