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기업협회 회장직을 담임한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김창호 회장의 아름다운 퇴임
2014년 12월 20일, 칭다오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갤럭시웨딩홀,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송년회 및 김창호 회장 이임식이 칭다오한국총영사관 황승현총영사, 전국조선족기업가협회 표성룡 회장 등 내외 귀빈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진행되었다.
화제의 주인공인 김창호 회장이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사상 가장 오랜 시간을 역임한 회장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하는 역사의 순간이기도 하였다.
1997년 12월 19일에 고고성을 울린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는 17년이란 긴 여정을 걸어왔다.
흑룡강신문사 산둥지사 기자들의 창의와 주선으로 설립된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는 초대회장 김명남 회장으로부터 시작하여 2대 회장 남용해, 3대 4대 연임 회장 황민국, 5대 정경택 회장, 6대 한용태 회장에 이르기까지 회장들의 사심없는 헌신과 회장단 및 회원들의 노력이 깃들어 있다.
김창호 회장은 2008년 말에 정식 취임하여 3년 임기를 마치고 전체 회원들의 재 투표신임을 거쳐 92% 이상의 득표율로 제7대 회장에 이어 제8대 회장에 연임되었다.
김창호 회장 당선 당시 기업협회는 여러가지로 미흡한 점이 많은 단체였다. 창미달전기회사를 운영하는 김창호 회장은 연간 매출 2억 위안을 초월하는 조선족 굴지기업이었다. 그는 부임해서부터 매년 20만 위안이라는 거금을 써가면서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의 흥성과 민족사회의 발전에 앞장서왔다.
2011년 칭다오조선족민속축제, 2013년 칭다오조선족민속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뛰어난 조직력을 과시하였으며 전국조선족기업가대회, 한국연예인 초청공연, 연변TV초청공연 등 굵직굵직한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민족문화를 고양하고 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는데 기여를 하여왔다. 기업협회는 현재 200여 개 회원사로 발전하면서 칭다오조선족사회의 코리러기가 되어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왔다.
특기할 것은 ‘민족의 정체성은 교육에서 비롯된다’는 이념하에2012년 6월 칭다오에서 진행된 전국조선족기업가협회 행사에서 칭다오정양조선족학교에 대한 모금행사를 단행하여 24만 위안이라는 교육지원금을 모금하여 전달하면서 민족사회의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임식에서 칭다오정양학교 최련옥 대표는 감사패를 특별히 제작하여 김창호 회장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민족교육사업에 공헌한 공로를 재확인시켜주었다.
이외에도 김창호 회장은 장학금 지원, 양노원, 고아원, 불우이웃돕기 등 각종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도 심심찮게 진행하여왔다.
김창호 회장은 취임하여서부터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이라는 자격으로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세계한상대회에 한번도 거르지 않고 참가해오면서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의 대외 홍보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현재까지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는 중국 조선족단체중 유일하게 세계한상대회 운영우원 자격을 가지고 있다.
기업인들은 부를 창출하는 동시에 칭다오조선족사회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를 해야 한다는 게 김창호 회장의 주장이다.
김창호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나온 세월을 돌이켜보면 감개가 무량하다. 본인의 능력부족으로 더욱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기업협회를 사랑하는 여러 회원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는 한, 정도를 걷는 정직한 행보를 견지하는 한 기업협회의 건전한 성장은 계속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가지고 있는 자가 베풀어야만 세상이 아름다워진다는 말을 명기하여 기업협회의 자금력과 에너지를 기타 단체와 민족문화사업에 베풀 때 그 의미가 더욱 값진다고 생각한다.”면서 “본인은 오늘을 시작으로 이제 회장직을 이임한 후 협회의 임원으로 돌아가 여러 회원들과 함께 건전한 협회의 발전에 한알의 밀알이 된다는 심정으로 묵묵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호 회장의 인간성과 협회 리더로서의 매너를 한눈에 볼수 있는 대목이라 하겠다.
박영만 기자
사진설명: 김창호 회장이 이임식에서 함계 신고한 기업협회 회장단 성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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