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칭다오조선족향우연합회 이봉산 회장 일행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위로 방문
각 향우회를 통해 동북지역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구조의사 밝혀
지난 4월 1일 오전, 재칭다오조선족향우연합회 이봉산 회장, 이문혁 상무부회장, 정선무역 최광연 회장, 상지향우회 김광선 회장, 치치할향우회 방철남 회장 등 일행 5명은 칭다오적십자한중의료단 허정술 이사의 안내하에 칭다오부외심혈관병원을 찾아 이 병원에서 선천성 심장병 수술을 마치고 입원 치료중인 세야치(解雅琪) 어린이를 위로 방문하였다.
올해 네살에 나는 세야치 어린이는 산둥성에서 가난하기로 소문난 린이 이수수현의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났다. 아빠, 엄마, 언니 등 네 가족이 비록 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화목한 생활을 지내오고 있던 이 집안에 연이은 불행이 닥쳐왔다. 세야치 어린이가 돌도 채 지나기전에 아빠가 불의의 사고로 약 반년간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고 그 후유증으로 아직도 무거운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유치원에 다니기 위하여 건강검진을 받은 세야치 어린이가 선천성 심장병으로 판정받으면서 온 가족은 절망속에 빠져버렸다. 아빠의 병치료때문에 이미 많은 부채를 지고 있던 이들 가족은 쎄야치 어린이의 수술치료를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
다행히 이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게된 병원 관계자가 나서서 평소 좋은 협력관계를 맺어온 칭다오적십자한중의료단에 연락해오면서 쎄야치 어린이의 수술치료는 희망이 보였다.
구조 신청을 접수한 칭다오적십자한중의료단은 신속한 심사절차를 거쳐 쎄야치 어린이를 구조하기로 결정하였고, 부외심혈관병원에서도 최대한 빨리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각별히 배려하였다.
재칭다오조선족향우연합회는 설립 초기부터 사회공익활동에 큰 관심을 갖고 평소 고아원 방문, 양노원 방문 등 여러가지 활발한 봉사활동도 펼쳐왔으며, 지난 2013년부터는 사단법인 한중친선협회 주최로 매년 연초에 개최되는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 디너 음악회를 공동 주관하면서 본격적인 심장병 어린이 구조활동에 참여해 오고 있다.
이날 병원을 방문한 이봉산 회장은 세야치 어린이의 고사리같은 손을 꼭 잡아주면서 하루빨리 무럭무럭 건강하게 성장하라고 격려하였다. 정선무역 최광연 회장도 2,000위안이 담긴 위로금 봉투를 세야치 어린이에게 전달하고나서 지난해 2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구조하는데 동참한데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여 건강을 되찾은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꽃을 볼 수 있게 되어 감명이 깊다고 전하였다.
한편 재칭다오조선족향우연합회 이문혁 상무부회장은 동북 등 지역에 살고 있는 조선족 동포 어린이들 중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치료를 제때에 받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가 있으면 산하 20여개 향우회를 통해 이러한 정보를 제보받아 칭다오적십자한중의료단을 통하여 구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허정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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