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덕선씨 노인협회 신임회장으로 당선
칭다오조선족사회의 모범단체로 거듭날 터

 

 

칭다오조선족단체중에서 회원수가 가장 많고 영향력도 가장 큰 단체중의 하니인 칭다오조선족노인총협회가 새로운 코기러기를 맞이했다.
지난 1월 칭다오시 이창구에서 칭다오조선족노인총협회 2013년총화 및 신임회장 취임식이 진행되었다. 총회 산하 각 지회 소속 60여 명 분회장들이 모여 거수가결로 새회장을 선출, 여덕선씨가 절대다수표로 당선되었다.
1946년에 흑룡강성 벌리현에서 출생한 여덕선씨는 선후 흑룡강성과 연변지역에서 농민, 중학교 교원, 향과 현 간부로 사업하다가 2002년 칭다오로 진출, 화룡시정부 주칭다오 경제연락처 주임으로 사업했다. 한때 한국재외동포재단에서 단기간 연수를 받기도 했으며 한국기업에서 총경리직을 겸임하다가 1년 여전 퇴직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 있은 회장단회의에서 임기가 아직 2년이 남아있는 김재룡 회장은 개인사정으로 사직을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회장 인선을 추천받기 시작했다. 2개월이라는 긴 시간의 추천과 검토를 거쳐 총 5명의 후보가 물망에 올랐고 여덕선씨가 최종 신임회장으로 당선된것이다.
김재룡 회장은 1995년에 칭다오로 이주, 1998년 이창구 공원노인협회 회장으로 일하다가 2004년 4월 칭다오에서 각자 도생하던 12개 노인협회를 묶어 칭다오시조선족노인총협회로 출범시키고 총회장직을 담임했다. 근 10년간의 발전을 거쳐 현재 5개 지회 28개 분회로 확장되었으며 회원수도 근 1000여 명에 달한다.
김재룡 회장은 총화발언에서 노인총협회가 걸어온 10년간의 노정을 회고하면서 칭다오조선족노인협회가 민족사회에 나름대로 적지 않은 공헌과 굵직한 발자욱을 남겼다고 자평했다.
여덕선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겨우 1년 정도 협회에 다니다보니 경험이 부족하고 사회 연계망도 넓지 못하지만 선배들을 잘 모시고 훌륭한 경험을 따라배우면서 착실하게 협회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총회 고문인 올해 여든고령인 이영권 고문은 노인협회가 재칭다오조선족사회에서 깃발 역할을 놀아야 한다면서 후배들의 모범이 될것을 신임회장에게 부탁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회장상, 특수공헌상, 우수조직상, 우수활동상을 선정하여 상장과 상금을 발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칭다오백두산양로원 손옥남 원장과 칭다오용득운장수막걸리유한회사 전동근 사장 등이 물품을 협찬했다. 

 

/ 장학규 특약기자


사진: 전 현임 회장이 인수인계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