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기업인 및 한국기업인, 내외귀빈 300여 명 참석
성공사례 발표, 1대1 비즈니스 미팅, 주제 특강, 기업방문 등 일정
전국조선족기업인들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보다 성숙된 조선족기업네트웍을 구축하며 조선족기업인들과 한국기업인들간의 향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2012중국조선족기업가경제발전포럼’이 28일 저녁에 산둥성 청양구 더블트리힐튼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베이징, 톈진, 하얼빈, 선양, 창춘, 연변, 쑤저우, 칭다오 등20여 개 조선족기업협회에서 모여온 조선족기업가를 위주로 한국기업인 및 내외 귀빈, 그리고 언론매체 기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국가 연주와 내빈 소개에 이어 칭다오시조선족기업협회 김창호 회장이 환영사를 하였다.
칭다오시민족종교국 마챈진(马前进) 부국장이 현지 정부를 대표하여 대회에 축사를 올렸다. 그는 조선족은 칭다오시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소수민족으로서 칭다오시의 경제,문화 발전에 크나큰 공헌을 하였다고 긍정하고나서 이번 포럼을 통해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과 봉착하게 될 난제를 풀어나갈 것을 희망했다.
전국조선족기업협회 회장단 표성룡 회장이 주최측을 대표하여 이번 포럼을 개최하게 된 취지와 의의를 설명하였다.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황승현 총영사는 귀빈 발언에서 조선족기업인들은 한국과 중국간의 문화, 경제 교류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고 긍정하면서 앞으로도 조선족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강조하였다.
칭다오한인회 최영선 수석 부회장은 한국기업인을 대표하여 조선족기업인간의 경제교류회를 축하한다면서 92년 역사적인 중한수교를 계기로 중한간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 재청도 한국기업만 4천여개, 한국 상주인 8만 여명의 시대를 열었다면서 여기에는 조선족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선족기업과 한국기업이 파트너 관계를 건립하여 서로 윈윈하는 관계를 굳이기에 공동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식 만찬에 앞서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현임 회장단 19명이 단상에 올라가 ‘고향의 봄’을 합창, 이 자리에서 황해가의 새로운 민족집거구 칭다오에서 어렵사리 민족교육의 장을 열어가고 있는 칭다오정양학교에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회장단에서 모금한 30만 위안에 달하는 찬조금을 전달하는 의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어 무대에서는 정양학교 애어린 학생들의 율동적인 댄스와 우아한 물동이춤이 연이어 이어지면서 참석자들의 눈을 촉촉히 적셔주었다. 특히 대형스크린에 정양학교의 과거와 현재 및 미래를 담은 동영상이 방영될 때는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가 터졌다.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회장단의 선행에 감동된 기업인들은 현장에서 민족교육에 보태쓰라며 분분히 후원금을 내놓았다.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황민국 고문, 한용태 고문, 정경택 명예회장, 임파 자문위원이 각각 3만 위안을 내놓았는가 하면 칭다오 조선족골프협회 황일화 회장 1만위안, LG산둥총판 배광명 사장 1만 위안, 칭다오올림피아보일러 정치태 사장 2만 위안, 칭다오 경인전자 백경일 사장 5천 위안 등 총 총 16만 여 위안의 후원금이 더 모아져 민족교육에 대한 기업인들의 기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한편 문예공연에는 현지 조선족가수 이혜일, 박세광씨와 한국에서 온 문연주, 유지나씨가 멋진 노래가락을 불러주어 더욱 흥미를 돋구었다.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 주최하고 칭다오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 주관하는 ‘2012중국조선족기업가경제발전포럼’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서 고군분투하는 조선족기업간에 네트웍을 구성하여 내왕과 교류를 강화함으로써 뭉쳐야 산다는 공감대를 형성, 비즈니스의 필요성에 의해 만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면서 함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큰 발전을 이루어가자는 뜻에서 기획된 것이다.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전국조선족기업가회의, 대표기업 성공사례 발표(흑룡강성길신그룹 최룡길 동사장 등 3명), 조선족기업과 한국기업간의 1대1 비즈니스 미팅, 전문가 주제 특강(중앙민족대학 황유복 교수 등 3명), 칭다오조선족대표기업 방문 등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장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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