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지역 일부 한식당에서 음식 배달 시작

식자재 구입 못해 운영 못하는 식당 속출 

옌타이시 공상국에서 10일부터 일부 지역에서 요식업 영업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식자재를 제때에 구입하지 못해 영업을 못하는 식당들이 속출하고 있다.

옌타이개발구 한미한국요리에서도 10일부터 가게문을 열었으나 손님들이 식당 내에서는 식사가 불가능하고 배달이나 포장은 된다고 전했다. 아직 시장이 오픈되지 않다보니 모든 식자재는 가격이 비싼 대형 마트에서 구입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다행히 주방장이 현지인이다보니 오픈이 가능했는데 우삼겹, 갈비살, 꽃등심, 삼겹살, 양념돼지갈비, 목살 등 구이류와 생선류, 전골류, 무침류, 볶음류와 꼬리곰탕, 가자미뚝배기, 어묵국, 우거지갈비탕 등 모든 주식류가 가능하다고 한다.

한미한국요리 이춘화 사장에 따르면 배달은 두가지 방식이 있는데 하나는 기존 메이퇀(美团)을 통해 주문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체 배달로 한미식당 반경 2킬로 까지는 배달이 가능하며 직접 배달시 10%할인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다.

무핑구에 위치한 한라산중한요리에서도 며칠전부터 배달을 시작했다고 한다. 한라산 전영남 사장 부부는 둘다 요리를 직접 할 수 있기에 주방장과 복무원이 없어도 오픈을 했다고 전했다. 한라산에서도 평소에 메이퇀을 통하여 꾸준히 판매하여 왔기에 10일부터 영업하하면서 주문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한라산 역시 식당 내에서는 식사가 안되고 손님들이 직접 와서 포장을 하든가 아니면 메이퇀을 통해 주문이 가능한데 소고기 미역국, 동태찌개, 추어탕, 꼬리곰탕, 육개장,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 각종 찌개 외에 구이류와 각종 전부침, 볶음류 등이 있다. 영업시간 역시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이다.

이외 전문 횟집이나 조개구이, 순대국밥, 소머리국밥 등 식당들에서는 신선한 식자재를 구입할 수 없기에 영업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횟집에서는 신선한 바닷고기가 없어 시장이 정식 가동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요식업에 대한 옌타이 지역 각구 공상국의 조건은 다르다. 개발구 공상국에 따르면 현재 영업허가증이 구비되어 있는 모든 식당에서 별도의 허가를 받을 필요없이 외식 배달이 가능하다고 한다. 지부구에 위치한 경주식당도 며칠전부터 음식 배달을 시작하였는데 지부구에서도 별도의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지부구의 본가가든에서는 이 기회를 빌어 아예 식당 리모델링을 시작하였으며 이조곰탕은 직원들이 대부분 외지에 있다보니 영업을 못하고 있다. 무핑구는 무조건 공상국에 전화해서 허가를 받아야 되는데 현재 복산구와 래산구지역만 영업이 불가능하다.

요식업은 현재 상황으로보면 3월달에도 정상으로 영업이 가능할지 불투명하여 조건이 되는 식당들은 앞다투어 배달을 시작하고 있지만 기존 메이퇀에 등록된 식당들은 무난히 외식 배달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메이퇀에 등록이 안된 업체들이 현재 등록을 하자면 심사가 까다로워 언제 허가가 될지 모르므로 자체로 직원을 구해서 배달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

10일부터 옌타이지역에서 미리 심사를 받은 기업들은 선후로 공장 가동을 시작하였으며 한국마트들도 앞다투어 영업을 시작하였다. 최근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 자동 체온측정기의 사재기로 인해 많은 회사들에서 제때에 구입을 못해 안달이다. 

  /박영철 기자

 

사진설명: 한미 한국요리의 주방장이 요리를 하고 있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