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0년 01월 14일  
 
 
청도적십자중한의료단 김성진 초대단장 이임식 및 이영남 신임단장 취임식이 지난 1월 9일 청도힐튼더블트리호텔에서 진행되었다.

사단법인 한중친선협회 이세기 회장, 대한민국 국회 전병헌 의원,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 유재현 총영사, 이상택 수석영사, 재청도한국인회 김동극 회장, 청도시적십자회 소해음 부회장, 한국교민단체 대표, 조선족단체 대표 및 청도적십자중한의료단 단원 등 140여 명이 참가했다.

청도적십자중한의료단은 2005년 9월 청도시립병원 국제진찰부의 한국인 의사인 김성진 박사가 한국인 의사와 자원봉사자들을 인솔해 무의촌 의료봉사 활동을 개시하면서 최초로 시작됐다. 2006년 주청도대한민국총영사관의 지원아래 청도적십자회에 공식 등록을 추진하였으며 2007년 성문그룹에서 100만 위안을 기부해 기금회를 마련하였다. 의료단 운영에 필요한 재정은 뜻있는 기관이나 독지가의 기부금품 및 의료단 산하 "행복한 가게"를 통한 기증물품의 판매 이익금으로 조달되고 있다. 단원들은 최초 한국인들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중국인 의료인과 일반 봉사자들은 물론 미국인을 비롯한 외국 자원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총 단원수 는 약 150여 명이다.

2005년 9월부터 2010년 1월9일 까지 누계 29차의 농촌의료봉사를 실시했고 약 9천 명의 농촌환자들을 진료했다. 2007년과 2008년에는 총영사관을 통해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금으로 일부 청도 거주 한국인들을 상대로 무료 건강진단을 실시했으며 그외에도 도움이 필요한 중국인들을 상대로 고혈압 환자 시범치료,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비 부담, 가난한 자폐아의 교육비 보조 등 많은 선행을 해왔다.

청도적십자중한의료단 김성진 전임 단장은 한국부산침례병원장과 한국 호흡기·결핵학회 회장, 결핵연구소 소장, 세계보건기구(WHO)고문을 역임했다. 2003년 은퇴 후 청도시의 요청으로 시립병원 국제병동의 의료관리 고문과 내과전문의로 위촉되면서 청도생활을 시작했다. 그때부터 김 박사는 이미 직접 약 상자를 짊어지고 인근 농촌 마을을 찾아 무료 의료봉사를 해왔으며 2007년에는 청도적십자의 등록단체인 청도적십자중한의료단을 만들어 초대회장에 취임했다. 김 박사의 미담은 2009년초 청도조간 등 지역 언론뿐만아니라 인민일보 해외판에도 실려 중국인과 한국인 모두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어 중국에서 인술펼친 한국인 슈바이처로 불리고 있다. 이로 인해 김 박사는 산동성 정부의 "제로우의상"과 청도시 정부의 "금도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2008년도 "청도를 감동시킨 10대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영남 신임단장은 현재 청도미노아공예품유한공사 동사장과 한중친선협회 부회장, 중국지회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 중국 20여 개 성과 지방정부 지도자들과 친분을 쌓아오면서 한중친선교류에 적극 기여를 해왔다. 특히는 2009년 연말 산동성 강대명 성장의 한국방문을 밀착 지원하면서 한국인의 위상을 높여주었다. 지난해 12월 29일에는 청양구적십자회와 손잡고 청양적십자한중친선치과의료봉사단을 공식 발족시켜 적십자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 단장은 취임사에서 청도적십자중한의료단 제2대 단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김성진 전임 단장과 단원들의 천사 같은 순수하고 진지한 봉사 정신에 매료되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우선 잠시 폐업된 "행복한 가게"의 조기 개장을 추진해 안정적인 재정조달을 이루어 낼 것이며 기업인 참여확대 등 여러 경로로 재정을 확대해 봉사활동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진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단 홈페이지 운영, 정기 간행물 발행 등을 통해 의료단을 홍보할 것이며 더 많은 사람들의 봉사활동을 유도하여  봉사문화를 더 크게 확대시키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의료단의 대외교류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기타 중국인, 한국인, 조선족 단체들과의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 가겠다고 했으며 한편 의료단의 내부적 혁신에도 주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청도한국총영사관 유재현 총영사는 축사에서 의료봉사를 통해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희생정신과 봉사정신을 실천하는데 앞장서 왔으며 한국인의 우정을 중국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민간 외교사찰단이라고 평가, 이 지역 한국인 사회의 큰 자랑인 의료단 김성진 전임 단장과 관계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이영남 신임 단장을 중심으로 우호친선대사로서의 역할을 계속해 주기 당부했으며 총영사관에서도 의료단의 활동을 적극 지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중친선협회 이세기 회장은 그간 의료단을 창설해 많은 봉사활동을 해 온 김 단장에게 경의를 표시했으며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영남 신임단장이 자부심을 안고 의료봉사단을 실속있게 잘 이끌어가는 한편 한중 양국 간의 친선교류에도 일조해줄 것을 기대했다.

취임식에서는 청도시적십자회 소해음 부회장이 김성진 전임 단장에게 영예증서를 수여했고 주청도한국총영사관 유재현 총영사는 또한 김성진 전임 단장에게 외교통상부 장관의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명숙 기자

사진설명: 김성진 전임 단장이 이영남(오른쪽) 신임 단장에게 인수인계 서류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