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축제’ 옌타이대학서 진행

 

 

 

옌타이대학교 외국어학원 한국어학과(이영자 학과장)와 학과 소속 ‘창 동아리(昌社团)’에서 공동 주최한 ‘2017  외국문화예술절 한국문화축제"가 12일 옌타이대학교 건축학원 치도청(致道厅)강당에서 진행되었다.   

저녁 7 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사회자가 한국문화축제의 시작을 알리면서 사물놀이, 노래, 춤, 악기 연주, 더빙(配音), 연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차례로 무대에 등장했다. 

첫 순서로 ‘창 동아리’의 사물놀이가 한국 전통음악의 흥겨운 가락을 관객에게 선물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어나갔다. 이어 173-2 반 학생들의 노래 ‘걱정 말아요’, ‘너의 의미’의 잔잔한 선율이 시청자들에게 큰 여운을 남겨주었다. 한편 가볍고 즐거운 춤 ‘Dream high’, 사랑스러운 ‘귀요미 송’, 다정한 합창 ‘걱정 말아요 그대’를 통해 젊은이들이 다채롭고 생기발랄한 청춘의 활력을 보여주었다.  BUTTERFLY 밴드 ‘말리꽃’ 연주는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기도 하였다. 

이번 행사에 특별 초청된 노동대학교의 부채춤과 옌타이대학 한국 유학생들의 정열적인 댄스는 전반 공연을 고조에 달하게 하였고 공연 내내 관객들의 환호소리와 박수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공연 마지막으로 높은 연기력을 보여준 옌타이대학 한국어학과 무궁화동아리의 연극이 화려하게 축제의 막을 장식하였다. 2015년부터 시작된 산둥성대학생 한국어연극대회에서 연속  두번 입상의 영예를 안아 온 무궁화 동아리 연극팀은 이날 평소의 기량을 맘껏 펼쳤다. 이 작품은 다음 주 칭다오에서 진행될 제3회 산둥성대학생한국어연극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축제를 통해 학생들은 한국문화에 대해 깊이 요해하였고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신면모를 보여주었으며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널리 알리는 전수자의 역할도 놀았다. 또한 한국유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한국어 공부에 대한 흥취를 불러일으켰고 양국 학생들간의 각종 활동도 적극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옌타이대학 외국어학원 한국어학과는 지난 99년부터 설립, 지금까지 누계 1500여 명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현재 300여 명 재학생이 있다. 한국어학과 ‘무궁화동아리’와 ‘창 사물놀이’는 매년 정기적으로 1학기에 한국어말하기대회, 2학기에는 한국어 노래자랑대회를 조직하며 비정기적으로 한국어 더빙대회, 한국어 단어왕 등 대회를 진행한다.

2017년급 신입생들에게 한국문화의 매력을 선보여 더욱 열띤 한국어 학습 분위기를 이끌어낼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한국어학과  교사들과 학생 300 여 명이 참가했다.

박영철 기자

사진설명: 공연장을 들썩하게 만들었던 한국 유학생 댄스 걸그룹의 공연